오세아니아의 피스가 기지개를 켰다. 브라질 팀 레드 칼룽가를 제압하고 클라우드 나인(C9)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전에 진출했다.
피스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엘리미네이션 라운드 레드 칼룽가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피스는 최종전에서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오는 10일 맞붙게 됐다.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에서 피스는 적극적으로 전투를 개시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약 15분 만에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피스는 스노우볼을 꼼꼼하게 굴렸다. 특히 ‘비지챠지’ 키스 타마스의 자르반 4세는 날카로운 이니시를 선보이면서 레드 칼룽가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피스는 다량의 킬 포인트와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피스의 분위기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미드 라이너 ‘탈리’ 제임스 슈트가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잘 성장한 ‘탈리’의 아트록스와 함께 피스는 라인 주도권을 지닌 채로 경기에 임했다. 성장 차이를 낸 피스는 22분 경 한타 승리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탈리’의 아트록스를 앞세운 피스는 가볍게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뒤, 1만 골드 격차를 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 패배 이후 피스는 5세트 초반 게임을 터뜨리면서 최종전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피스의 상체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인베이드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피스는 ‘바빕’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10분 만에 골드 차이를 4000 이상 늘렸다.
성장 격차가 너무 벌어지자 레드 칼룽가는 버틸 힘을 잃었다. 레드 칼룽가의 노림수는 피스에 번번이 막혔다. 17분 경 패퇴하는 레드 칼룽가 4명을 요리한 피스는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피스는 23분 경 한타 대승과 함께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