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①] 윤단비 감독 "수상자→시상자, BIFF 측도 호의적이더라"(26th BIFF)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0.09 18: 49

 첫 번째 장편영화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고 수상까지 했던 신인 감독이 2년 후인 올해는 심사위원이 됐다.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선재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다.
선재상은 올해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단편 중 최우수 작품을 각각 선정해 그 작품의 감독들에게 차기작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각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윤단비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를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2020) 백상예술대상(2021) 신인감독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남매의 여름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범상치 않은 신인감독의 등장을 알렸던 것이다.
윤단비 감독은 9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에서 ‘수상자를 시상자로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시더라. 제가 부산영화제에서 수상을 해서 개봉까지 할 수 있었지만 아직 장편영화 한 편을 만든 신인 감독이다. 시상하시는 선배 감독님들은 필모가 출중하신데 제가 나서서 굉장히 민망했다”고 부끄럽게 웃었다.
전날(8일) 열린 15회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서 윤 감독이 시상자로 나섰던 바.
이에 “사실 어제 떨리진 않았는데 저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다. 지인들도 제게 ‘왜 이렇게 긴장을 많이 했느냐’고 하시더라. (대본만 보고)읽었던 게 조금은 민망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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