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이 ‘검은 태양’에서 깊은 연기 내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C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해외파트 2차장 ‘도진숙’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장영남이 7회에서 책임감 넘치는 면모를 실감 나게 드러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
이날 도진숙은 갑작스럽게 피살당한 장천우(정문성 분)의 사건 보고서를 확인하고 배후가 누군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분노했다. 이에 자신을 못 미더워 하는 방원장(김병기 분)이 직접 조사하고 싶은 거냐고 묻자 “반드시 2주 안에 모든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사건의 전권을 가지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진숙이 국정원 해외파트 2차장으로서 이 일을 책임지려는 이유는 있었다.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소속 요원이었던 것. 이후 진숙은 여전히 탐탁지 않아 하는 방원장에게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직을 내려놓겠다는 강수까지 두며 동료를 향한 우애와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도진숙’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장영남의 특유 발성과 눈빛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전개의 흥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뿜어내며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장영남의 거침없는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MBC 드라마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BC ‘검은 태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