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스티 만회골-동점골' 안양, 김천 '우승+승격 샴페인' 막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0.09 20: 25

FC안양이 김천 상무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힘겹게 막아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9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2위 안양은 3경기 무승(2무 1패)이 됐지만 선두 김천 상무(승점 64)의 우승을 막아냈다. 안양이 이날 패할 경우 김천에게 리그 우승은 물론 2022시즌 승격 티켓까지 허용하게 돼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연승으로 우승을 노렸던 선두 김천은 막판 실점하며 승점 64(18승 10무 5패)가 돼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안양은 모재현, 하남, 아코스티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박태준과 타무라를 중원에 세웠다. 주현우와 박대한이 양측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백동규, 닐손주니어, 김형진으로 백 3 수비를 짰다. 골키퍼는 정민기가 나왔다. 
원정팀 김천은 명준재, 박동진, 정재희로 공격 라인을 짰고 최준혁, 고승범, 권혁규로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유인수, 송주훈, 우주성, 정동윤으로 백 4 수비진을 만들었고 골키퍼 장갑은 시즌 처음으로 박지민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동진과 고승범으로 경기 초반을 이끌던 김천은 전반 16분 정재희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박스에서 수비에 앞서 공을 잡은 정재희는 오른발로 공을 올린 뒤 왼발 발리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전반 19분 박동진이 헤더골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에서 최준혁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정민기의 키를 넘겨 골문을 갈랐다. 박동진의 시즌 9호골이었다. 
잠시 안양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모재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향해 박지민을 당황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전반 36분 김천의 고승범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고승범은 왼쪽 박스 바깥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수비벽을 넘겨 오른발로 감아찬 고승범의 슈팅은 왼쪽 니어 포스트 안쪽을 그대로 통과했다. 고승범은 시즌 3호골을 성공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후반 11분 상대 실책 속에 만회골을 만들었다. 김천 골키퍼 박지민의 6초룰 위반으로 박스안에서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안양은 김경중이 살짝 밀어주고 아코티가 빽빽하게 선 김천의 수비벽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안양은 이후 거세게 김천 골문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42분 아코스티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모재현이 백헤딩으로 단독 찬스를 잡은 아코스티는 홀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마무리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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