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이악문 '쵸비' 정지훈, "가장 높은 곳까지 가보고 싶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10.10 07: 04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예상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무척 담담했다. 하지만 여러 말 보다는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승부욕을 읽을 수 있었다. 짧은 답변 속에서도 마음 속에서는 뜨거운 불이 치솟고 있었다. '쵸비' 정지훈은 세 번째 롤드컵에서 동료들과 비상하겠다는 일념 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은 9일 오후 (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비욘드 게이밍과 2라운드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이로써 한화생명은 PSG 탈론, 프나틱, RNG가 자리잡아 죽음의 조로 불리는 그룹 C조로 합류하게 됐다. 그룹 스테이지 첫 상대는 야마토 캐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나틱. 
경기 후 OSEN과 화상인터뷰로 만난 정지훈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예상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고 담담하게 조별리그 진출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대해 그는 "이제는 팀 경기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 다른 곳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LNG전 패배는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피드백을 원활하게 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만난다면 그 때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룹 스테이지에 대해 정지훈은 RNG를 강팀으로 꼽으면서 타 팀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을 살펴보면, 보여준 데이타를 고려해 아무래도 RNG가 가장 강해 보인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 올라온 팀들은 다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보다 우리가 얼마 만큼 보여주고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려고 한다."
끝으로 정지훈은 "현재 딱 정한 목표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동료들과 같이 열심히 해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까지 가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