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케없손왕 아닌 케있손왕... "토트넘, 케인 있든 없든 SON의 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0.10 11: 36

이제 케없손왕이 아니라 케있손왕이다.
영국 'EPL 인덱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공격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전체에서 6골을 넣었는데 손흥민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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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지난 3일 아스톤 빌라(2-1 승)와 경기에서도 하나의 도움에 더해 사실상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 마디로 토트넘이 리그에서 기록한 골 중에 손흥민과 관련이 없는 골은 단 하나에 불과하다.
이는 손흥민의 상승세와 동시에 케인의 하락세가 겹쳤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하게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하던 케인은 이적 무산 이후 제 컨디션이 아닌 채 이번 시즌에 돌입했다.
EPL 인덱스는 "과거 손흥민은 케인의 그늘에 가려져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28골 20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큰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도 무려 36경기나 선발 출전했다. 건강함 역시 월드 클래스의 기본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케인과 손흥민의 비교에 대해 EPL 인덱스는 "누누 감독은 아마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실제로 그는 3.2개의 슈팅과 1.5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케인(2.5개 슈팅, 0.8개 키패스)를 압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PL 인덱스는 "누누 감독은 여전히 케인이 팀에 잔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케인의 퍼포먼스도 개선됐다"라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과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이 케인을 대신해서 팀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첫 번재 시즌이 될 수 있다"면서 "아마 케인은 18개월 내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인은 유럽 무대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부활을 위해 자선을 헌신하고 있다. 이제 케인이 있든 없든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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