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커플이 탄생한 걸까. 김종국, 송지효가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한강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 송지효, 하하, 양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소민은 '런닝맨' 녹화에 불참했다. 유재석은 "전소민은 지난 주에 드라마 촬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역학 조사 중이다. 전소민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필요 여부를 기다리고 있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전소민이 '런닝맨' 촬영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런닝맨' 측은 양세찬은 모더나 백신을 맞아서 해롱해롱한 상태, 송지효는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재석은 날아갈 것 같다고.

'런닝맨' 김종국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인 하하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런닝맨'에서는 매번 아프다 그러더니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청 열심히 했다는 것. 김종국은 "하하가 '놀면 뭐하니'에서는 진짜 열심히 하더라"면서 "'런닝맨' PD 섭섭하겠더라. 나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하하를 몰아붙였다. 유재석 역시 "농담 아니고 하하 진짜 열심히 한다. 하하 칭찬 잘 안 하는데 '놀면 뭐하니'에서 진짜 열심히 한다. '놀면 뭐하니' 고정하려고 진짜 열심히 한다"며 김종국을 거들었다. 이에 '런닝맨' PD는 실제로 "진짜 서운하다"며 섭섭해했고, 하하는 "똑같이 열심히 해"라고 해명했다.
이후 '런닝맨'은 본격적인 미션을 시작했다. '런닝맨' 멤버들이 인정하기 힘든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제보 받아 인정하기 힘든 질문에 대답해야하는 것. 하하는 "이게 어려워?"라며 어깨를 으쓱했고, 김종국도 "인정하면 되지"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첫 질문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지석진은 "예능인치고 애드리브가 매우 약한 걸 인정한다"라는 말에 "이거는 인정 못한다"면서 "나는 애드리브가 엄청 세다. 지금까지 애드리브로 살았다"고 화를 냈다.

'런닝맨' 김종국은 "나는 진짜로 송지효가 귀여워 죽을 것 같다"는 질문에 "참나"라고 당황하면서도 "귀엽다. 통통해서 귀엽지 않냐. 하는 짓도 귀엽다. '롤린' 때 나 진짜 깜짝 놀랐다. 요즘 캐릭터가 왜 귀여워졌어"라며 송지효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지효는 "나한테 완전 빠졌구나 오빠?"라며 애교를 부렸다.
김종국의 수난시대는 계속됐다. 김종국은 "나는 예능에서 만난 출연자와 실제로 사귄 적이 있다"라고 묻자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팩트를 이야기 해야되는 거 아니냐"며 발끈했고, 유재석은 "윤은혜 물어보는 거에요? 내가 정리를 해주는 거야"라며 윤은혜를 언급했다. 결국 김종국은 'NO인정'을 외쳤다.
유재석은 '런닝맨' 제작진이 "'런닝맨' 11년의 장수비결은 솔직히 전부 내 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질문을 던지자 "아 이건 아닌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김종국은 "이건 인정할 것 같다. 형이 '인정' 들면 다음주부터 '유재석의 런닝맨'으로 바꿔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우리는 뭐야"라고 섭섭한 눈빛을 드러냈다. 결국 '런닝맨' 유재석은 '인정' 팻말을 들었고, 멤버들은 "유재석의 런닝맨"이라고 소리쳤다. 하하, 김종국이 "우린 막 아무 것도 아닌 가봐?"라며 장난을 치기도.
때문에 유재석은 "'저 혼자 했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라고 고백했지만, "아니면 'NO인정'인 거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나 혼자 다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아요. 나 혼자 다 했다 보시면 됩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공식 커플인 김종국, 송지효의 러브라인도 이어졌다.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닌지 헷갈릴 정도. 송지효는 "내 이상형은 김종국이고, 실제로 김종국에게 진심으로 설레고 있다"라는 말에 "인정"이라면서 "김종국은 듬직하고, 잘 챙겨주고, 밥도 잘 먹고"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왜 설레"라고 또 다시 물었고, 유재석은 "더 듣고 싶으면 전화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급기야 송지효는 "그건 내가 이따 전화할게"라며 김종국과 환상의 케미를 과시했다.
한편 SBS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미션을 하며 예능의 많은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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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