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일화가 우연히 이종원과 재회한데 이어 딸 세희와도 재회하게 될지 주목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애나킴(이일화 분)은 우연히 과거 남편 박수철(이종원 분)을 만나게 됐다. 운전기사로 눈 앞에 나타난 박수철을 보며 애나는 "수철오빠랑 너무 닮았다"면서 이름을 물었다. 수철은 "회장님 박기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박수철이다"고 이름을 말했고, 애나는 자신이 버렸던 전 남편 수철과의 재회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박수철은 성형수술해서 얼굴이 확 달라진 애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애나는 과거 수철과 딸 박단단(이세희 분)을 버리고 도망쳤을 때 '오늘 김지영은 죽은 것'이라며 다짐했고, 완전히 새사람이 됐기 때문.
이를 알리 없는 박수철은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는 애나킴을 이해하지 못했다.
애나는 약을 사러 들어간 수철을 보며 "나를 몰라봐서 다행이다, 하긴 이제 예전에 내가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알고보니 애나는 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며 성형수술을 할 수 밖에 없던 것. 10번의 수술을 해야했다. 수철은 애나의 얼굴이 달라졌음에도 속으론 '어디서 본 것 같지?'라며 의문이 들었다.

애나는 집으로 돌아와 "어떻게 수철오빠를 여기서 만나? 그럼 우리 단단이는?"이라며 그 날 밤 악몽에 시달렸다. 결국 잠에서 깬 애나는 "이미 오래 전에 인연이 끝난 사람들,내가 여기있으면 수철오빠가 운전하는 차를 또 타게 될 것"이라며 "이 집에서 나가자"고 결심했고 그날 밤 짐을 싸서 밖으로 나갔다.
마침 거실에 있던 단단이, 애나는 우연히 집에서 있던 단단이와 마주쳤지만 서로의 정체를를 알아보지 못한 둘이었다.
이영국(지현우 분)은 단단(이세희 분)이에게 딸 제니(최명빈 분)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고민을 전했다.
단단은 "제니가 얼마 전까지 친구들과 문제 생겨서 어려웠다,이제 겨우 친구들과 밝아졌는데 다그치시는 거냐"며 웃음, "우리 아버지가 생각난다, 모든 아빠는 다 그런가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니 말대로 노답, 어쩔 수 없이 이번 일은 알아서 해결하셔야겠다"고 하자 영국은 "내가해결할 것, 이번 만큼은 절대 양보 못 한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하지만 결국 영국은 단단과 함께 립스틱을 사기위해 쇼핑했고, 제니에게 "아빠가 너랑 화해하고 싶다더라, 아빠가 노력하는데 아빠 얘기 한 번 들어봐라"며 두 사람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제니와 영국은 단단이 조언대로 립스틱을 선물했고, 화해하는데 성공했다.

마침 길을 지나치던 조사라(박하나 분)의 母인 이기자(이휘향 분)가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사라에게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고 보고했고 사라는 "이런 얘길 박선생은 왜 나한테 보고를 안하나"며 거슬려했다.
차건(강은탁 분)은 어머니 신달래(김영옥 분)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고 차연실(오현경 분)이 전세금을 날리고 쫓겨난 사실을 알게 됐다. 신달래와 차건은 연실과 수철이 사는 집을 방문했고, 집안 사정을 듣게 됐다.
이때, 왕대란(차화연 분)이 뒷문으로 들어온 가족들을 발견했고 급기야 "다들 숨어서 살았던 거냐"며 노발대발했다.
그러면서 박대범(안우연 분)은 수철을 향해 "아버지"라고 호칭하자 왕대란은 "너 박기사 아들이야? 이 사기꾼, 거지같은 놈"이라며 박대범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었고 이를 본 차연실도 머리카락을 잡으며 몸싸움이 났다.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나타난 영국은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조용히 못 해요?"라며 버럭, 왕대란은 "애초에 박기사 사기치려 들어온 것"이라며 싸움이 났다. 박대범은 "세련이(윤진이 분)가 이 집 딸인지 몰랐다"며 억울해했다.
예고편에서 단단이는 父수철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며 눈물, 영국이 단단이 집 사정을 알게 된 후 단단이에게 돈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목격한 사라는 그런 단단이를 질투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무엇보다 단단은 "아무리 그래도 더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다"며 집을 나서기로 결심, 그런 단단이를 멀리서 바라본 애나킴은 "내 딸 단단이구나"라며 이들을 몰래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져과연 애나킴이 이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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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