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미상 넘보는 '오징어게임', 20일째 넷플릭스 전세계 1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10.11 10: 55

이정재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3주 가까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이날 총 83개국에서 6개(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를 제외한 7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덴마크를 뺀 아시아 국가에서는 tvN '갯마을 차차차'가 1위에 오르며 K-콘텐츠의 위상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21일(현지시간)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83개국)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 최고 기록은 지난해 공개된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미국 순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순위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TV프로그램 1위에 오른 이후 20일 째 정상을 유지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최근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2천 800억 달러(한화 약 334조 8092억원)까지 상승했고, 무려 204억 3000만달러(24조 4,343억원) 증가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기점으로 약 8%P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6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가졌고, 넷플릭스는 TV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는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의 지도하에 미국으로 배급될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며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제작됐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에미상 부문에도 들어갈 수 있다.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미상은 미국 최대 권위 방송 시상식으로 프라임타임, 데이타임, 스포츠, 국제, 지역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이 가운데 프라임타임 부문은 프라임타임 시간에 방송되는 현지 프로그램 만을 대상으로 하는 에미상의 핵심적인 시상 부문으로 매해 9월 치러진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열연했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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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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