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이현이와 홍성기 부부가 파혼위기까지 왔던 과거를 언급하며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마쳤다.
11일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이현이와 홍성기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홍성기는 이현이와 결혼생활 위기였던 세 곳을 둘러겠다며 과거를 회상, 특히 폐업한 가게를 언급했다.
홍성기는 “더 충격적인 사건은 새벽1시에 가게 마감 확인차 CCTV를 봤더니 빈 가게에서 누군가 4명이 술 마시고 있어, 알고보니 가게 직원과 단골 손님이었다, 무단으로 술을 꺼내 와인을 마셨더라”면서 “놀란 마음에 물어보니 진상직원이 나한테 욕을 했다. 적반하장으로 노동청에 신고한다고 했고 신고하려면 신고하라고 했다 그러더니 다음날 죄송하다고 문자가 왔다”며 황당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현이는 “난 기억이 안 나, 다 기억해서 신기하다”며 웃음지었다. 이에 홍성기는 “너는 잘 잊어, 쓴 맛을 본 후 사업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는데 또 사업을 했다”며 꼬리를 물었다. 이현이는 “자본금이 안 들어가는 거였다”고 했으나, 홍성기는 “힘들었던 걸 잊은 것 벌써 두 번이나 사업을 실패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두 사람은 마지막 세번째 장소로 이동했다. 10년 결혼생활에서 위기 정점을 찍은 곳은 바로 웨딩 스튜디오였다. 홍성기는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위기, 우리 아이들이 없을 수 있다”면서 결혼 전 웨딩촬영 때를 떠올렸다.
홍성기는 “촬영을 세 번씩 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나”면서 “심지어 나에게 일이라고 하더라, 내가 싫다고 하면 너의 커리어에 방해될까 싶었다”고 당시 속마음을 드러내자 이현이는 “내가 모델이지 않나, 오빠가 티도 내지 않았다”면서 “보통 웨딩촬영을 무려 17시간해 재촬영 겸, 잡지사에서 요청해 또 찍었다”며 그제서야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이현이도 무언가 떠오른 듯 “패스트푸드 점에서 결혼 하루 전에 파혼위기가 있었다”며 갑자기 결혼 안 한다고 선언했던 홍성기를 떠올렸다. 알고보니 식전영상 문제였다고. 이현이는 “우리 결혼은 왜 평범하지 않은 거냐며 폭발했다. 그 동안 불만이 쌓였던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이현이는는 “심지어 남편이 입주했던 신혼집에서 결혼하지 말자고 해, 아직 식장에 안 들어갔으니 다시 생각해보자고하더라”면서 “결국 결혼 당일 새벽에 남편이 미안하다고 먼저 손을 내밀었고 다시 웨딩카 담당 친구를 불렀다”며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때, 홍성기는 파혼 위기 현장인 웨딩촬영 스튜디오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다시 찍자고 했다. 위기 투어의 진짜 목적은 추억의 장소로 바꿔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일명 ‘기억 리센’ 서프라이즈였다. 홍성기는 “안 좋았던 감정을 한 번에 씻어내고 싶었다”며 결혼기념일 앞두고 꽃다발에 손편지까지 선물, 결국 이현이는 눈물을 터트렸다.

또한 웨딩사진을 찍어준 오중석 사진작가도 깜짝 초대해리바이벌 웨딩촬영 이벤트를 벌였다. 10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 두 사람. 뽀뽀 도전에는 민망해하면서 “뽀뽀가 어색해, 뽀뽀하는 법을 잊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촬영이 끝난 후 홍성기는 “기분이 새롭다, 힘든일만 있는게 아닌 행복한 추억이 많았던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고이현이도 “다사다난한 많은 일들 있어, 어떤 일 있어도 이 사람과 해낼 수 있단 믿음이 있다”면서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물, 홍성기도 “잘 살아보자”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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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