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둥이父' 김구라 "아이에게 희생할 생각 추호도 없어" ('동상2')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0.12 06: 55

‘동상이몽2’에서 안재모가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데 이어, 김구라는 쉰둥이 아빠가 된 소감을 전해 모두의 귀를 사로 잡았다.
11일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연소 연기대상의 주인공인 배우 안재모가 출연했다. 현실에선 6살 연하 아내 앞에서 순한 양이라는 그는 경제권을 100% 아내에게 넘겼다면서 “모든 수입 아내에게 맡긴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 전 수억원대 빚을 아내가 싹 갚아줬더라고. 

안재모가 "아내가 결혼얘기했을 때 빚 때문에 신경쓰인다고 하더라, 본인 소유 아파트를 처분해서 빚을 청산하고 결혼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모두 “걸크러시 아내”라며 부부싸움하면 쫄쫄 굶긴다는 말에 대해서 안재모는   “평소 아내 밝고 명랑한 소녀인데 어느날 갑자기 화나면 말을 안,해 저녁 루틴에서 식사 여부를 물어보는데 안 물어보면 삐진게 맞는 것”이라면서 “직접 먹으려 주방을 들어갔는데 밥솥에 전원코드가 뽑혀있어 , 아이들 밥을 주고 치워비런 것”이라며 아내 눈치를 봤다. 
그러자 서장훈은 “야인이 이렇게 겁을 내냐”고 실망, 안재모는 “대출금 갚아준 건 11년 째 평생가는 것”이라면서 “아내 돈을 처음부터 받지 말았어야하는데”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 김구라는 “갚아준다면 받아야한다”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계속해서 그는 결혼 후 집을 나간 적이 몇 번 있다며 무단 가출을 고백, 그  이유에 대해서는 “드라마 촬영 기간동안 장거리 출퇴근이 힘들어, 대신 숙소를 마련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연일 촬영 때는 숙소에 있었다”며 떠올렸다. 
안재모는 “어느날 결혼 후 생일이었는데 아내가 아무 연락이 없어 결국 내가 전화를 했다. 근데 아내가 짜증을 내더라, 알고보니 아이 둘을 홀로 육아하며 아내도 예민하고 힘들었던 것”이라면서  “머리론 이해하지만 마음으론 서운했다”며 이후 쉬는 날에도 집에 가지 않고 무려 4개월이나 따로 살았다고 했다.
안재모는 “아이들 보러 간간히 들러도 부부끼리 서로 모른 척하며 서로 대화를 시도 안 해, 냉정시기였다”면서  4개월 냉전을 풀었던 일화에 대해선  “아내가 짐을 싸서 아이들을 데리고 숙소로 왔다, 그러면서 애들을 당신이 키우라고 하더라, 아내는 못 이긴 척 내가 집으로 와줄 줄 알았던 것,  화해하려던 차에 내가 알았다고 말 실수했고, 아내가 눈물을 터뜨려서 안아줬다”며 극적인 화해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동상이몽’에서 MC들은 쉰 둘에 늦둥이를 출산한 김구라를 축하했다. 김구라는 “뒤늦게 좋은 일 감사하다”면서 “동현이 키웠을 때 28세,  그때 잘 몰랐다, 이렇게 보니 아이가 귀엽더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지금은 다행히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면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쉰둥이 아빠라는 말에 대해 김구라는 “고맙다, 내가 즐겁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내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거운 것, 항상 제 행복이 우선이다, 아이에게 올인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희생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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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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