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마, 첫 피지컬 앨범→LP 한정판 발매까지.."부담감보다는 책임감 갖고 작업"[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0.12 10: 52

가수 따마(THAMA)가 독보적인 R&B 감성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첫 번째 정규앨범 'DON'T DIE COLORS'를 발매한 따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따마는 "3~4년 만이다. 어느 정도의 기간을 들여서 나온 것 같다. 지금이 내가 생각했을 때 딱 좋은, 적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뿌듯해하고 있다"며 첫 정규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따마는 "특별한 의도나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건 아니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녹여냈다"며 'DON'T DIE COLORS'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Blessed'는 따마와 지소울이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트랙으로 지소울은 작사, 작곡,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따마는 "평소 굉장히 좋아하는 지소울이랑 함께한 곡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모습과 스타일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얼굴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또 가수로서 노래하는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Blessed'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DON'T DIE COLORS'에는 타이틀곡 'Blessed' 이외에도 'Chill이란 낱말의 존재이유 (feat. Verbal Jint)', 'MAPO', '잠깐, 급한일이', '자정 (skit)', 'Dream Portraits', 'København (feat. KimOki)', 'Real Thing (feat. Dynamicduo)', '걸어가', 'Vanilla Sky (feat. 선우정아)', 'So Long (feat. I'll)', '순간들' 등 따마가 작사, 작곡한 총 12곡이 수록됐다.
따마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를 손꼽아달라는 질문에 "하나를 지목하기 굉장히 어렵다. 다 다른 곡이지만 앨범 안에서 유기적으로 존재하는 트랙들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대답했다. 이후 "작업할 때 힘들었던 곡은 무엇이냐"고 묻자 따마는 'Vanilla Sky'를 언급, "미니멀한 악기들로 구성된 곡이다. 기타와 드럼 하나에 목소리 하나 얹은 건데, 확실히 터뜨릴 땐 터지는 장치를 두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해봤다. 하지만 결국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지만, 첫 작업했을 때가 당시의 감성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처음 스케치했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Vanilla Sky'가 수정에 수정을 많이 시도한 곡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따마는 새 앨범 'DON'T DIE COLORS'를 CD는 물론, 한정판 LP 바이닐 형태로도 발매해 화제를 모은 바. 따마는 "이번 앨범 음악들이 스트리밍과 디지털에 걸맞는 트렌디함보다 옛날 R&B 소울 느낌이 많아서 LP로 들었을 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앨범 재킷 사진도 마음에 들게 나와서 크게 보면 기분 좋을 것 같았다"며 LP 바이닐 한정판 발매를 결정한 이유를 고백했다.
또한 따마는 첫 피지컬 앨범이라 부담감은 없었냐는 말에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만들었다"면서 "확실히 피지컬 앨범이 판매된 모습을 보니까 애착이나 보람이 남다른 것 같다. 이런 기분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더 고민을 하고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피지컬 앨범을 만드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따마는 지난달 28일 첫 번째 정규앨범 'DON'T DIE COLORS'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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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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