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대로면 우승 못 해".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 출신이자 'BT 스포츠'의 해설자 나이젤 윈터본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버튼전 직후 상대 선수와 악수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에버튼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2/202110121042775964_6164eded64343.jpg)
이날 맨유는 산초-호날두에게 휴식을 주며 마샬-카바니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44분 맨유는 좌측 측면에서 침투한 마샬이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샬의 근 10개월 만의 득점. 전반은 그대로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1분 맨유는 마샬-카바니 대신 산초와 호날두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19분 두쿠레의 패스를 받은 타운젠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추가골에 실패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호날두는 에버튼 선수들의 악수나 유니폼 교환을 거절한 채 바로 퇴장해 눈길을 샀다.
윈터본은 "호날두는 에버튼전 종료 직후 상대가 원한다면 당연히 악수를 하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해야만 했다"라면서 "나는 그가 상대와 악수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호날두는 무승부와 교체 출전 등에 대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윈터본은 "때때로 상황에 좌절하거나 실망할 수 있다. 호날두 역시 에버튼전 무승부와 교체 출전 때문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터본은 "맨유는 홈에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에버튼전서 승리했어야 한다. 그들이 정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런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맨유는 우승할 수가 없다. 정상에 서기는 부족하다. 다른 상위권 팀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리버풀처럼 이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