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면 흥하리' 홍윤화X김민기 콩트와 현실 오가는 케미..'진짜 부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12 13: 38

 개그계 대표 부부 홍윤화-김민기가 현실 같은 티격태격 케미로 에능감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거치면 흥하리’에서 홍윤화와 김민기는 이날의 손주로 아이돌 그룹 엘라스트를 초대해 신곡 ‘악연’ 무대와 함께 개인기와 노래자랑 등 흥과 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냈다.
오프닝에서 홍윤화는 급 질문으로 김민기에게 ‘첫 만난 장소’와 ‘첫 키스했던 장소’를 물어 그를 긴장에 빠뜨렸다. “청담동”을 외친 홍윤화와 달리 김민기는 “파주”와 “부산”을 답했고, 결국 홍윤화에게 발차기를 당했다. 홍윤화는 “이렇게 자꾸 어긋나는 것 보면 악연이다”라고 투덜거렸고, 심한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김민기는 삐짐 모드를 발동했다.

'거치면 흥하리' 제공

하지만 모든 것은 이날의 손주들 엘라스트의 신곡 ‘악연’을 떡상시키기 위한 홍윤화의 큰 그림이었다. 두 팔 벌려 반갑게 엘라스트를 맞이한 홍윤화와 김민기는 손주들의 어렸을 때 앨범을 살펴보며 추억에 잠겼다.
김민기는 라노가 이준기를 닮은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며 자신이 이준기 상임을 주장하고, 백결의 별명인 ‘대콩’에 대해 “콩벌레처럼 귀여운데 머리가 커서 대콩인 거냐”라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로민이 초등학교 시절 인기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자 “이렇게 긴 자기 자랑은 처음”이라며 흐뭇해 하기도.
홍윤화는 멤버들이 커피를 마실 때 도라지차를 마신다는 승엽을 “내 쌍화차를 뺏어 먹은 유일한 남자”라고 지칭해 김민기의 질투심을 유발했다. 나아가 원혁에게 ‘축가’(축구 잘하는 가수)라는 새 별명이 지어지자 “결혼할 때 축가 불러줘”라고 부탁했고. 김민기는 “또 결혼해? 재혼이 유행이야?”라고 호통치며 찐 부부 케미를 선사했다.
이어진 랜덤 노래방 팀 배틀에서 홍윤화 팀은 모두에게 익숙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과 싸이의 ‘챔피언’이 선곡돼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반면, 김민기 팀은 어린 멤버들에게 낯선 자자의 ‘버스 안에서’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이 선택돼 내레이션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김민기 팀이 두 곡 모두 99점을 받는 반전이 벌어졌고, 결국 김민기는 “인정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99점”이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처럼 홍윤화와 김민기는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상황극을 통해 현실 부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스트리를 마음껏 뽐냈다. 또한 손주로 초대된 엘라스트의 신곡 활동을 응원하고, 개인기와 토크를 이끌어내는 등 아이돌 특화 진행력으로 프로그램을 빛냈다.
한편, 개그계 대표 부부로 맹활약 중인 홍윤화와 김민기의 활약은 ‘거치면 흥하리’를 비롯해 tvN ‘코미디빅리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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