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진또배기'=父 선곡…'인기가요'→야구중계, 불러만 달라"(컬투쇼)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12 15: 19

가수 이찬원이 '컬투쇼'에 첫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이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컬투쇼'를 찾은 이찬원은 "영상으로만 보던 곳에서 노래를 직접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찬또배기'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진또배기' 무대로 포문을 연 그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또배기' 무대에 대해 "사실 저는 느리고 무거운 곡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오디션 첫 라운드에서는 무게감을 갖고 가면 안된다, 신나는 노래를 해야한다'고 해서 '진또배기'라는 노래를 직접 선곡해 주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찬원은 지난 7일 첫 미니앨범 '..선물'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그는 "타이틀곡 제목은 '힘을 내세요'다. 요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분들께 위로와 힐링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곡"이라며 "더블 타이틀곡 '메밀 꽃 필 무렵'은 세상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잔잔하고 슬픈 곡이다. 동명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앨범 발매 후 그는 MBC '쇼! 음악중심', KBC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힘을 내세요'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음악 방송을 할때 느낌이 새롭더라. 아이돌들이랑 같이 무대에 설 일이 없었는데 같이 무대에 서니까 너무 새로웠다"며 "아이돌 분들이 정말 일찍와서 연습을 열심히 하더라. '저게 아이돌의 삶이구나' 싶었다.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근 1주동안 합해 보니 잠을 잔 게 20시간도 안 되더라. 대신 이동시간이 길어서 차에서 많이 잔다"고 밝힌 그는 "너무 행복하다. 가수라는 직업과 무대를 20년간 꿈꿨는데 드디어 이뤘다. 잠 안자면 어떠냐. 죽어서 평생 자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제는 스케줄이 빨리 끝났다. 새벽 1, 2시 쯤에 끝났고, 오늘은 오후 스케줄이라서 7, 8시간 푹잤다. 컨디션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KBS, MBC 음악 방송은 다 가봤다. 그런데 아직 SBS '인기가요'를 못 나왔다"며 '인기가요' 출연 욕심을 내비쳤다.
또 한 청취자가 '인기가요' 1위 공약을 묻자 "1등을 하면 ''인기가요'에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SBS '컬투쇼'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얘기를 소감때 꼭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DJ 김태균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미(美)를 차지한 이찬원은 이후 TOP6 멤버로서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 등의 고정 예능프로그램에 함께했다. 하지만 '사랑의 콜센타'는 1년여 간의 방송 끝에 지난달 16일 종영했다. 이찬원은 '사랑의 콜센타' 종영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에 "저희도 많이 울었다. '사랑의 콜센타' 마지막 녹화때 멤버들이 너무 많이 울어서 다음날 다른 일정때 눈이 퉁퉁 불어서 다들 숟가락으로 냉찜질을 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사회를 하거나 나서는걸 좋아했다는 이찬원은 "반장이나 부반장 등 많이 했다.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엄친아'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부캐가 캐스터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탄탄한 해설 실력을 언급하자 즉석에서 대본 없이도 매끄러운 해설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 사실 마지막 한국 시리즈로 가면 스포츠 채널이 아닌 지상파에서 경기를 중계한다. 3사가 돌아가면서 중계를 하는데, SBS에서 기회가 되시면 한번 저를 불러달라.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나오겠다"며 "SBS에서는 정우영 캐스터께서 중계를 하실 것 같은데 저도 특별 해설위원으로 불러주시면 감사할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