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는 가운데 국내 개발사들의 자체 개발한 기대작으로 국내 시장 탈환에 나섰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백승훈 사단이 개발중인 ‘크로우즈’, 서비스 예정인 썸에이지를 비롯해 위메이드의 ‘미르M’, 슈퍼캣의 ‘환세취호전’ 등 굵직한 신작들이 개발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썸에이지는 로얄크로우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크로우즈(CROWZ)’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신작 갈증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회사 측은 서든어택의 개발자 백승훈 대표가 이끄는 사단의 야심작 '크로우즈'를 올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 발표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지난 8월 개최된 게임스컴에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통해 게임의 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크로우즈'는 PC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 분대 단위로 진행하는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진영 간에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 모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철저한 군사 고증을 통해 게이머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위메이드 역시 자사의 대표 IP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위메이드엠이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으로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전통적인 게임성을 유지했으며, 그리드 쿼터뷰 시점을 도입해 세련미를 더했다.
'슈퍼캣'은 ‘환세취호전’ IP를 활용해 캐주얼 모바일 RPG를 개발중이다. ‘환세취호전’은 코믹한 분위기와 빼어난 서사, 동물을 의인화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슈퍼캣'은 '바람의 나라: 연'과 '그래니의 저택'등 쟁쟁한 타이틀을 개발해온 개발사인 만큼, 검증된 개발사와 훌륭한 IP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이되어라!’를 개발했던 '플린트'의 후속작 ‘별이되어라2’와 HTML5를 기반으로 삼았음에도 놀라운 게임성을 선보이는 잔디소프트의 '매드 월드' 등이 속속 개발 상황을 알리고 있다.
오래 전부터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던 '블랙서바이벌'을 정돈한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도 2022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얼리 억세스를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기술력과 시도는 이미 한국 게이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국내 개발사들의 개발 소식은 장기적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견고함을 높이고, 내수 시장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 일방적인 시장 잠식을 막을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