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극단적 선택 암시→구급 대원 출동에 라방 중단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12 16: 05

가짜 암투병 논란에 휩싸인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다 구급대원의 출동으로 급하게 마무리했다.
최성봉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찬란한 빛이 되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했다.
최성봉은 영상 설명에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며칠 동안 악플을 읽으며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매일 극단적 선택 충동을 억누르며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매우 우울하고 공황으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제 마지막 글을 적는다”고 적었다.

최성봉 인스타그램

이어 “이 글을 쓰면서 어릴 적부터 보이지 않는 노력과 매사에 언제나 충실하고 일반 사람처럼 사람답게 살려고 발버둥친 게 그저 허망한 세월로 느껴진다. 저도 사람이고, 스스로 방어하고, 스스로 공격하고, 때론 사람의 결핍, 사랑에 대한 결핍이 가득차 외로움, 고독의 늪에서 혼자 허우적 거리며 눈물을 쏟아내곤 한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이 세상을 엄청나게 원망을 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 2011년 오디션 준우승 이후 2주 만에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을 때도 살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이제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허무한 표정과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이렇다 할 말은 없이,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후 영상 말미에서는 구급대원들이 출동했고, 그대로 방송은 종료됐다.
한편, 최성봉은 최근 거짓 암투병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유튜버는 최성봉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한 환자복을 입었고, 대장암 환자임에도 술과 담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성봉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해당 유튜버는 제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했다. 2011년 나를 취재한 기자라고 해서 인터뷰를 했으며, 입증자료도 보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환자복은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해명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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