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타 측근' 바르사 부회장, "메시 무급 잔류 나도 원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0.12 16: 00

"만약 메시가 클럽을 위해 무급 자청했으면 매우 존경스려웠을 것".
스페인 'CCMA'은 12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자늬 재정을 맡고 있는 에두아르도 로메우 부회장은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말한 리오넬 메시의 무급 봉사를 막은 라리가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재정난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지 못하고 PSG에 내줬다. 메시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며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지만 떠날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BARCELONA, SPAIN - AUGUST 08: Lionel Messi of FC Barcelona faces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Nou Camp on August 08, 2021 in Barcelona, Spain. (Photo by Eric Alonso/Getty Images)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구단의 재정상태가 악화되면서 메시를 잡을 여력이 없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공짜로 뛰어주기로 했다면 나는 찬성했을 것이다. 라리가 사무국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메시에게 공짜로 뛰어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PSG로 이적했다. 실제로 메시에게 공짜로 뛰라는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회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거기다 현실적인 규제의 제약이 있었다. 스페인 노동범의 규정으로 인해 메시가 무급을 자청하는 것 자체도 불법이다. 그는 이전 계약의 50%만 인하할 수 있었다.
라포르타 회장의 망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로메우 부회장은 "나도 그처럼 메시가 공짜로 뛴다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다. 메시가 스스로 무급으로 뛰겠다고 말하면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로메우 부회장은 "우리는 메시가 직접 무급을 자창하면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라리가가 막았다"라면서 "선수가 클럽을 원해서 스스로 무급으로 뛰겠다고 하면 매우 존경스러운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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