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과 조혜련이 재혼하고 싶어하는 ‘돌싱포맨’에게 조언을 건넸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서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경실과 조혜련은 재혼에 성공해 네 사람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날 이경실은 “내가 방송을 가끔 보는데 너네 옛날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하냐? 너무 자주 옛날 얘기를 하니까 ‘쟤네들 큰일났다’ 싶었다”고 걱정했다.
이어 이경실은 “처음에 결혼할 때 재혼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재혼한 남편과 잘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역시 재혼에 성공한 조혜련은 “난 가족들과 조촐하게(두 번째) 결혼식을 했다. (처음과 달리) 40명 정도만 초대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경실은 “생각보다 난 크게 했다. 작게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오겠다’고 해서 초대했다”며 “이영자는 (내 결혼식에)두 번이나 왔는데 ‘두 번이나 초대하면 어떡하냐. 이런 건 경우가 아니다’라고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준호가 “재혼 결혼식은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둘이서 결정을 하는 게 맞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먼저 여자친구가 있어야 결혼식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냐”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조혜련은 “나는 (재혼)신혼여행은 안 가고 있다가, 남동생이 결혼했는데 거기를 따라갔다”고 했다.
이에 이경실은 “초혼 때 살피지 못 했던 것을 재혼 때 살피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난 (첫 번째 신혼여행으로)하와이에 갔었는데 다들 하와이에 가고 싶어해서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민은 “누나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연예인이라 (재혼에 또 실패하면)다른 사람들이 ‘또 실패했어?’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에 이경실은 “남들 시선 때문에 싫은데도 같이 살진 않는다”고 고민을 해소해줬다.
이상민은 “두 번째에도 ‘이 사람이다’라고 확신하는 계기가 있느냐. 난 항상 최악을 생각한다”면서 “상대가 내가 원치 않는 걸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결혼하고 나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이 있을 거 아니냐”고 또 다시 걱정하듯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혹시 또 다른 이면을 알게 되도, 이 사람과 계속 간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답했다.
조혜련은 재혼한 이유에 대해 “이혼하고 1년 반 정도 지났다. 외롭고 힘들 때였는데 그 마음이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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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