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빛바랜 '비디디'의 '분전', 무너진 젠지 클래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10.13 03: 50

아지르로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슈퍼 토스를 연달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젠지 클래식이 무너졌다. 한화생명에 이어 젠지가 이번 롤드컵 OP로 꼽힌 유미 파훼에 나섰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젠지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D조 매드 라이온스전서 갈수록 힘이 강해지는 상대 조합의 초반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 첫 패배. 
반면 전날 팀 리퀴드에 일격을 맞았던 매드 라이온스는 첫 승을 올렸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초반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전 그 자체였다. 매드 라이온즈가 유미-르블랑-루시안 등 1티어 OP들을 쓸어담으면서 조합을 꾸리는 상황에서 젠지는 탑에 그레이브즈를 배치하고 아지르-칼리스타로 젠지 클래식을 발현했다. 
초반 인베이드 실패와 상체서 교전 손해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이 아지르로 슈퍼 토스를 연출하면서 흐름을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첫 번째 내셔남작 사냥 이후 조합의 힘에서 매드 라이온즈의 힘에 밀리기 시작했다. 드래곤 중첩 역시 3스택에서 멈췄고, 두 번째 내셔남작부터는 상대에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한타 상황에서 상대와 접전을 몇차례나 연출했지만, 결국 유미를 잡지 못하면서 본진에 갇히고 말았다. 
세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챙긴 매드 라이온즈는 젠지의 마지막 저항을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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