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X주지훈X김은희 작가, 이름만으로 뜨거운 2021년 최고의 화제작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13 15: 01

 2021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 ‘지리산’이 온다.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손을 잡았고,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 성동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 했다. 산과 배우 그리고 감동이 얽힌 이야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오후 중계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김은희 작가, 최상묵 촬영감독,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이 함께 했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tvN 제공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에 매료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을 쓰기전에는 한번도 지리산을 가보지 못했다. 지리산은 액티비티를 위해서 찾기 보다는 간절히 염원을 가지고 찾는 땅이다. 삼국시대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쌓여있는 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기하고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산에서 사고가 나면 레인저들이 수색을 한다고 들었다. 자연스럽게 직업군이 레인저가 됐다. 법의관, 형사, 사이버 수사대 등이 죽고 나면 진실을 파헤치는 직업이라면 레인저는 누군가 죽기전에 살리는 직업이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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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은 ‘킹덤 아신전’에 이어 연이어 함께 같은 작품을 하게 됐다. 전지현은 “무한한 영광이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배우로서는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편안했다. 하나하나 요소들이 길잡이를 하는 역할이고 완성에 도움이 된다. 역시 김은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감탄했다.
주지훈 역시 5년간 계속해서 김은희와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다. 주지훈은 “5년 동안 오래 되서 이모 같다. 작업실도 근처로 이사왔다. 대본이 디테일하다. 그래서 대본을 잘 읽어야 한다. 어려운 장면을 편하게 쓴다. 막상 해보면 감정의 경계에 있는 장면이 많아서 연기가 계속해서 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이 맡은 서이강에 대해 ‘엽기적인 그녀’ 속 그녀를 떠올린다고 평가했다. 전지현은 “두 캐릭터가 둘다 매력이 있다. 두 캐릭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털털하고 여성 주도적인 면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역시 “그 당시에는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였고 신선했다.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 보고 싶었다. 전지현과 시간이 지난다음에 만났지만 그런 모습이 남아있다. 엉뚱하고 정의롭고 강하다. 서이강이 성장한 그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모습을 서이강이라는 캐릭터에 녹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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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는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 캐스팅에 대해 만족했다. 김은희 작가는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소리를 질렀다. 전지현은 레인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배우였다. 주지훈은 보이는 것보다 착하다. 이번에 그의 착한면이 부각될 것이다. 오정세는 감정의 끝과 끝을 달리는 역할이다. 역시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조한철이 맡은 박일해라는 배역은 실제 레인저 분들처럼 책임감이 투철하고 고지식한 캐릭터와 부합되는 캐릭터였다. 잘 소화해주셨다. 이 네 분 이외에도 연기보는 맛이 좋지 않을까”라고 예고했다.
전지현은 강렬한 이미지의 역할의 작품을 연이어 소화했다. 전지현은 “강한 이미지의 여자를 하겠다고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글이 마음에 들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여성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다. 레인저가 활동하는 모습을 저희를 통해서 보실텐데 전반적인 모습이 새로울 것이다”라고 자랑했다.
주지훈은 지리산의 매력으로 흑돼지와 송이버섯과 캠핑장을 추천했다. 주지훈은 “지리산이 큰 산이어서 계절에 맞는 트래킹 코스가 다 짜여져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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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산과 배우들의 모습을 다 담아야하는 만큼 쉽지 않았다. 최성묵 촬영 감독은 “세트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감독과 협의해서 돌이와 이끼 등을 실제 산보다 더 산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CG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리산의 사계절을 잡는 것이 큰 시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카메라 앞의 배우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야한다.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제약을 두지 않기 위해서 애썼다. 핸드헬드나 무빙샷 위주로 촬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전지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지훈은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첫 미팅하는 자리에 신기했다. 배우 하기 전부터 팬이었다. 너무 편하게 대해주고 살쪘다고 놀리면서 먹을 것도 계속 줬다. 현장에서 몸도 잘 쓰고 달리기도 제일 빨랐다. 전지현 덕분에 현장 텐션이 좋았다”라고 감탄했다.
전지현은 오정세, 조한철, 성동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전지현은 “원탁에서 조한철, 오정세와 함께하는 심각한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원탁만 나오면 웃겼다. 그래서 감독님이 웃기전에 컷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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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은 이어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삼촌뻘들과 동갑으로 연기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삼촌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전지현은 촬영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떠올렸다. 전지현은 “액션장면도 많고 위험한 장면도 많아서 기대하셨으면 좋겠다. 극 중에서 오정세가 저를 업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제 다리가 땅에 닿았다. 오정세가 제가 무겁다고 불평불만을 많이 했다”라고 떠올렸다.
주지훈은 레인저 연기를 하면서 존경심을 표현했다. 주지훈은 “저도 연기를 하면서 아이도 업고 성인도 업었다. 저희는 연기하면서 잠깐 업는거였다. 지리산은 험난한 구간도 있지만 험준한 구간도 있다. 레인저들이 진짜 성인을 업고 지나다니는게 가능한 일인지 놀랐고 감탄했다. 존경심이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지리산’은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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