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에게 아직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화생명이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의 포킹 조합 공략에 실패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연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C조 RNG전서 '데프트'와 '비스타'가 분전했지만, 성장한 '샤오후'의 루시안을 막지 못하고 패배, 1패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1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조별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RNG는 3전 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굳혔다.

RNG가 루시안-리신-트위스티드페이트-직스-세트로 포킹에 중점을 조합을 만들자, 한화생명은 카밀-비에고-사일러스-카이사-레오나 등 돌진 조합을 꾸렸다.
RNG의 압박에 초반 한화생명은 데프트-뷔스타 봇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비교적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운영 능력에서도 RNG의 수 풀이가 돋보였다. '샤오후'의 루시안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RNG 쪽으로 넘어갔다.
한화생명이 두 번 연속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두 번째 내셔남작 사냥이 패착이 됐다. 바론 버프를 가져왔지만, RNG에 대패하면서 40분경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