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이 첫 방송을 마쳤다. 고현정과 신현빈의 불편한 재회로부터 시작될 악연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에서는 정희주(고현정)와 구해원(신현빈)의 불편한 재회가 그려졌다.
‘너를 닮은 사람’ 첫 방송에서는 그림을 그리던 정희주가 딸 리사(김수안)의 연락을 받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정희주는 딸을 폭행한 사람이 기간제 교사 구해원이라는 걸 알았고, 그를 만나 따졌지만 구해원은 성의 없이 “죄송합니다”라며 “폭력이 아니라 체벌이다. 리사가 잘못했다. 그래도 과도한 체벌이었다면 처벌은 받겠다”고 말했다. 분노한 정희주는 딸이 당한 것처럼 두꺼운 책으로 구해원을 내리치며 응징했다.
구해원은 정희주를 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그의 동생에게 접근하더니 대뜸 태도를 바꿔 정희주 앞에 무릎을 꿀었다. 그는 “그때는 언니인 걸 몰랐다. 저를 알아보시겠느냐. 정말 오랜만이다. 언니라는 걸 알았으면 고소 같은 바보짓은 하지 않았을텐데. 고소 바로 취하하겠다. 그게 맞다”고 사과했다.
알고보니 구해원은 정희주에게 그림을 가르친 장본인이었다. 정희주는 구해원의 사과를 안 받을 거라면서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사이인 거 알고 이 일은 별개다”고 선을 그었다. 구해원은 “이번 일은 제가 죄송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희주가 구해원이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고 확신하는 모습과 “찾았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구해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JTBC스튜디오 정고은 총괄 프로듀서는 첫 방송을 마친 뒤 OSEN에 “좋은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애정과 뜻을 모아 공을 들여 촬영을 한 만큼 시청자 분들에게 진심이 잘 전달돼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명품배우 고현정과 대세배우 신현빈이 표현해 낼 섬세한 감정과 긴장감 있는 케미를 본방을 통해 확인하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