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5분 터진 극장골이 무효’ 콜롬비아, 안방에서 에콰도르와 아쉬운 0-0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0.15 08: 16

무려 후반 55분에 터진 극장골이 무효가 됐다. 
콜롬비아는 15일 바랑키야 홈구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12라운드’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3승7무2패, 승점 16점의 콜롬비아는 4위로 올라섰다. 에콰도르(5승2무5패, 승점 17점)는 3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혈전을 펼쳤지만 전후반 90분에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경기가 지체돼 추가시간이 무려 10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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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장면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48분 추가시간 수비수와 경합하던 콜롬비아 콰드라도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은 없었다. 후반 55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에콰도르 수비수가 마치 격투기처럼 두 손으로 공격수를 잡아챘지만 심판이 외면했다. 
콜롬비아는 골로 답했다. 후반 55분 드로인 후 문전 혼전과정에서 수비수 예리 미나가 무려 수비수 세 명의 제지를 뿌리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흔들었다. 골과 동시에 경기 종료가 선언됐다. 
그러나 에콰도르 선수들은 슈팅과정에서 콜롬비아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며 주심에게 강하게 따졌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실시했다. 리플레이 장면에 예리 미나가 공을 손으로 컨트롤한 뒤 골을 넣는 장면이 잡혔다. 결국 주심은 판독 끝에 골 무효를 선언했다. 극장골에 환호했던 콜롬비아 팬들은 허무한 결말에 좌절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이번에는 콜롬비아 선수들이 주심에게 강하게 따졌다. 하지만 이미 끝난 경기결과를 돌이킬 수는 없었다. VAR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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