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박정아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결혼 5년차, 3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박정아가 출연해 다양한 음식들을 맛봤다.
이들은 횡성군 서원면 시골 길 끝에서 간판 없는 식당을 발견했다. 한옥을 개조한 식당으로 백반을 파는 곳이었다. 이들은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 송아지 갈비 정식을 시켰다.

허영만은 박정아의 딸에 대해 질문했다. 박정아는 “31개월 됐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밖에 나오면 띠에다가 애 업고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박정아는 “그동안은 아이가 보채서 휴대전화를 10분 이상 못 봤다. 오늘 차 타고 오는 2시간 동안 휴대폰 보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 보면서 힐링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밑반찬을 맛보고 “여기 빈집 나온거 없냐. 이사오고 싶은 맛”이라며 감탄했다. 박정아는 “아이에게 해주면 좋아할만한 음식들이 많다. 여기 나와서 많이 배워간다”고 말했다. 주인장은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번거로울수록 음식이 맛있다”고 맛의 비법을 전했다.
허영만은 “이 집 음식은 백반의 아트다.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반찬이다”라고 극찬했다. 주인장은 “단골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라며 배추전을 내왔다. 허영만은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이라며 만족을 표했고 박정아는 “원래 이렇게 쫄깃쫄깃 한가? 인절미 같다”며 감탄했다.

메인메뉴 송아지 갈비찜이 나왔다. 허영만은 갈비찜에 국물이 많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주인장은 “여기는 골프장 손님들이 많이 온다. 원래는 국물이 없는 갈비찜이었는데 손님들이 원해서 국물을 넉넉히 끓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아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며 맛을 설명했다. 허영만은 “백반기행 수도 없이 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밥상은 순위안에 든다. 횡성의 재발견”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간판 없는 두부 음식점에서 두부를 먹던 박정아는 “이런 음식 너무 좋아한다. 제가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 음식을 먹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맞벌이를 하셔서 밖에 오래 나가 계셨다. 아버지는 드럼 연주자였다. 클럽에서 공연하고 그러셨다”고 전했다.
남편 전상우에 대해서는 “골프도 치고 열심히 운동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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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