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를 이끄는 이영민 감독이 내년 시즌을 위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영민 감독은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 앞서 "내년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1, 2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야 내년 시즌 자신감과 경쟁력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 좋은 경기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과 상대하는 김천은 이날 승리하면 리그 우승과 동시에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 이 감독으로서는 원정팀의 우승과 승격 축하를 안방에서 내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팬과 내년 시즌 팀 사기를 위해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7/202110171306771924_616ba74c31b1e.jpg)
이 감독은 "비록 코로나로 관중분들이 오시지 않지마 TV를 통해 지켜보실 것"이라면서 "좋은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짧지만 굵은 승리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이 감독은 골키퍼 기대주 이주현을 기용했다. 2015 칠레 17세 이하(U-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주현은 지난 2019년 부천에 입단했다 .지난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 데뷔전을 가졌지만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이 감독은 이주현 기용에 대해 "골키퍼는 특별한 포지션이다. 주전은 당장 힘들지만 내년에 전력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에 출장해야 한다고 봤다. 골키퍼는 경기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만큼 잘해줄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히려 필드 선수들에게 주현이를 도와주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주현이가 선발로 나와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주현이 성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슈팅 숫자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2위 FC안양(승점 56)과 8점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승점 67)의 김태완 감독은 자력 우승 각오를 드러냈다. 김천이 이날 부천을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설사 비기거나 지고 안양이 서울 이랜드에 패할 경우 우승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로 마무리 짓고 싶다.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을 결정하고 싶다.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준비한 대로 잘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