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가 리그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했다.
김천은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4경기 무패(10승 4무)를 기록한 김천은 승점 67을 만들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2위 FC안양(승점 56)과 승점차를 11까지 벌려 안양에 따라잡힐 염려를 완전히 없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7/202110171450777076_616bc0de615fc.jpg)
반면 승점 36(9승 9무 16패)에서 변화를 주지 못한 부천은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대전(1-1 무)과 부산(1-0 승)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부천이었다. 하지만 부천은 이번 시즌 1무 2패로 밀리던 김천을 상대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박창준, 박하빈, 한지호 3명의 공격진을 전진 배치했다. 중원에는 조수철과 오재혁이 나왔고 조현택과 안태현이 양 측면을 맡았다. 김강산, 김정호, 강의빈으로 백 3 수비를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이주현이 꼈다.
김태완 감독의 김천은 명준재, 오현규, 조규성으로 공격에 나섰고 고승범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준혁과 권혁규가 섰고 유인수, 박지수, 정승현, 정동윤 백 4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구성윤.
경기 초반은 부천이 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서서히 김천이 부천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여 갔다. 김천은 전반 7분 고승범이 박스 안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러자 부천은 전반 18분 안태현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내준 공을 잡은 박찬준이 강력한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을 압도했던 김천이 후반에도 거세게 몰아쳤다. 김천은 결국 후반 12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조규성은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한 명준재가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빠른 골문 쇄도로 마무리했다.
김천은 후반 34분 오현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연계 과정에서 조규성의 파울이 인정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부천은 크리슬란, 최재영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한지호, 김강산, 크리슬란 등이 중앙 돌파, 세트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김천 수비를 노렸으나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박창준이 김천 수비에 막힌 것이 더욱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