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우승+승격' 김태완, "2021년 많은 것 가르침 받은 한 해"[부천톡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0.17 15: 38

'군인팀' 김천 상무가 리그 우승과 함께 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7을 쌓은 김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 티켓이 걸린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김천은 이날 이기면서 2위 안양(승점 56)와 승점을 11점차로 벌려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 해도 안양에 따라잡힐 염려가 사라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힘들었다. 승점차 났지만 1승 내는 것이 힘들다는 것 새삼 느꼈다. 남들은 당연히 우승하지 않겠냐 했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지나고 나니까 2021년은 많은 가르침을 받은 고마운 한 해였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축구가 힘들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전술만으로 힘들고 조직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부딪혀야 한다는 걸 알았다. 종합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렸을 때 잘된다. 1년 6개월 군복무 시기, 몸 관리 하고 그냥 갈 수도 있겠지만 몸 사리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그래서 국가 부름도 받고 내가 원하는 팀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힘든 과정도 있었나는 질문에 "초반 1라운드 때 힘들었다. 그 때 패가 몰렸다. 어떻게 팀을 추스려야 할까 고민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이해하게 됐다"면서 "처음부터 우승 목표했지만 과정을 통해 극복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돌아봤다.
감독으로 맞은 첫 우승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 생활 5년했다. 첫 해와 올해는 다르다. 첫 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승강플레이오프 갔지만 감독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모든 걸 다 해야 하는구나 느꼈다 .자신감도 생기게 하는 한해였다"고 웃었다.
K리그1 복귀에 대해 "지금으로선 내년 스쿼드를 짜기 애매하다. 선수들이 마음을 1년 6개월 동안 하게끔 하도록 도울 수 있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을 좀더 돕고 해줄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K리그1은 힘들다. 더 많은 대표 선수들이 나와서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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