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폭발시킨 임상협(33, 포항)의 소감을 들어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임상협의 멀티골과 이승모의 추가골이 터져 J리그 나고야를 3-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ACL 역대 일본팀과의 승부에서 10승5무2패로 매우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임상협은 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추가시간 3-0을 만드는 쐐기포까지 성공시켜 대승을 완성했다. 임상협의 골이 포항의 공격폭발에 도화선이 됐다. 경기 후 임상협은 수훈선수에 선정됐지만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돼 공식인터뷰에 임하지 못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임상협은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지구력도 좋고 스피드도 있다. 기술도 좋다. 시즌 초반 상협이가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을 인지를 못했다. 그냥 공을 차는 느낌이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이야기했다.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장점을 살리는 경기를 하고 있다. 그것이 회춘의 비결”이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