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스프링캠프’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나영석 PD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커넥트 2021’과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가 티빙 오리지널 예능의 두 번째였다. 티빙에선 뭐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제한이 없었다. 일종의 도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신서유기’ 콘텐츠를 계속 해왔으니 새로운 시즌이 티빙에 들어가면 제일 좋겠지만 티빙은 돈을 받는다. 공짜로 보던 시청자들이 갑자기 돈 내라고 하면 기분 나쁠 수 있으니 기존 팬들이 등을 돌릴 위험이 있었다.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걸 하면 오지 않을 수 있으니 조금 변화된 스핀오프 ‘스프링캠프’를 하기로 계획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5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신서유기' 멤버들이 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OTT 플랫폼에 처음으로 도전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였는데 ‘신서유기’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가되 변주를 통한 볼거리까지 선사했다.
나영석 PD는 “팬덤은 다양하다. 코어하게 ‘신서유기’를 사랑하는 분들은 충분히 돈을 지불하고도 보고 싶다 할 수 있지만 일반 팬들은 저걸 보지 않는다고 했을 때 ‘신서유기’ 다음 시즌 시청에 무리가 없어야 했다. 그런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핵심이었다. 차별성, 트렌디함, 팬덤 문화, 제작진과 팬덤 사이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했다. 제작진이 니즈에 귀 기울이고 반응할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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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