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1차전에에서 세트 스코어 1-3(25-16, 20-25, 21-25, 17-25)으로 졌다.
졌지만 잘 싸웠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고, 전반적으로 수비는 집중력이 있었다. 1세트에서 엘리자벳은 6득점(공격 성공률 30.77%)을 기록했고, 하혜진이 4득점, 박경현과 이한비가 3득점씩 올렸다. 전반적으로 리시브 효율도 50%, 인삼공사(18.18%)보다 나았다.

1세트 공격 성공률도 페퍼저축은행이 28.57%, 인삼공사(24.39%)보다 높았다. 블로킹 득점도 4개, 서브 득점도 4개가 나왔다. 인삼공사는 이소영이 4득점, 옐레나가 3득점에 그쳤다.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이 이소영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한 인삼공사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이적생’ 이소영과 박혜민,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공격이 살아난 인삼공사가 웃었다. 이소영이 7득점(공격 성공률 45.45%), 옐레나가 6득점(공격 성공률 50%), 박혜민이 5득점(75%)으로 ‘감’을 찾은 모양새. 블로킹 득점도 4개, 서브 득점도 3개를 올렸다. 리시브 효율도 35%로 올랐다.
경기력에 안정감을 찾은 인삼공사에 맞서 페페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4득점, 박경현과 이한비, 하혜진이 2득점에 그쳤다. 리시브 효율도 18.18%로 떨어졌다.
세트 스코어 1-1. 페퍼저축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도 21-21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21-25로 세트를 내줬다. 엘리자벳이 6득점(공격 성공률 50%), 박경현이 4득점(공격 성공률 66.67%)으로 인삼공사 블로킹 벽을 흔들었다.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도 45.45%, 리시브 효율도 43.48%로 다시 올라왔다. 세트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싸운 기록이다.
경기는 4세트에서 끝났다. 17-24에서 박경현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벗으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경기에서 패했다. 졌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홈팬들 앞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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