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이 고현정을 자극했다.
2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에서는 정희주(고현정 분), 구해원(신현빈 분), 정우재(김재영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희주와 구해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은 독일어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구해원이 먼저 정희주에게 접근, “왜 독일어를 배우냐”고 물었다. 정희주는 “시댁식구들이 독어는 못 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 뭐해 아무것도 못 알아듣는데 쪽팔리게..”라고 말했고 구해원은 “쪽팔려야 는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졌고 미대생인 구해원은 정희주의 '그림 욕망'을 자극했다. 시댁의 멸시와 유학 떠난 딸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쳐가던 정희주는 그림을 그려보기로 결심, 구해원을 본인의 미술 과외 교사로 채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구해원은 할아버지가 다쳤다며 전화를 걸어왔고 친한 선배를 정희주의 집으로 보냈다. 그러면서 “그 선배한테 수업 받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친한 선배의 정체는 서우재였다.
며칠 정희주에게 그림을 가르치던 정우재는 불쑥 “얼굴 왼쪽이 더 아름답다”고 고백했다. “그런 말을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냐”며 당황하는 정희주에 정우재는 “아닌데.. 엄청 용기낸건데”라고 답헀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당시 정희주는 안현성(최원영 분)과 결혼한 상태였다. 불륜임이 드러난 상황.

구해원과 정희주는 밤늦은 시각 만났다. 구해원은 “다시 한 번 고마워요. 언니가 신경써주셔서 (징계가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정희주는 “학교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건 내 의견은 아니다. 네가 누군가에게는 좋은 선생일 수 있지만 리사와 나한테는 불편한 사람이다. 나한테 고마워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전화보다는 직접 얼굴 보고 말하고 싶었어. 그래야 더는 착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구해원은 정희주에게 정우재를 언급하며 “선배가 언니한테 안부전해달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가 언니를 많이 보고싶어한다”고 덧붙였다.
/ys24@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