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이 ‘마이네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희순은 22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마이네임’ 화상 인터뷰에서“‘마이네임’을 하면서 소망이 있다면 내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박휘순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마이 네임은 박희순이다. ‘마이네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소망이 있다면 제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박희순은 ‘마이네임’에서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냉철한 보스 최무진 역할을 맡았다. 박희순은 “악역이지만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 배신감과 분노와 슬픔과 죄책감이 있었다. 연기하기 힘들었다. 복잡한 감정을 누르면서 연기했다. 연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모니터를 봤는데, 한소희의 얼굴이 너무 슬퍼보여서 박희순이 됐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울었다. 더 이상 못할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NG를 냈다. 그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무진이 차갑기만한 역할이었다면 안했을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역할이었기 때문에 했다. 관객들의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면서 생기는 풍성함이 작품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 됐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