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전북 현대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구스타보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허용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8승 10무 5패 승점 54점으로 울산과 동률이 됐다. 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제주도 승점 1점을 추가, 승점 46점으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제르소-주민규-변경준이 최전방 공격진에 자리했고 이창민과 김봉수가 중원에 배치됐다. 정우재와 안현범이 각각 측면에 자리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정운-김경재-김오규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이창근.
전북은 일류첸코를 원톱 공격수로 배치한 4-1-4-1 전술로 제주에 맞섰다. 문선민-쿠니모토-백승호-이지훈이 2선에 자리했고 류재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혁-구자룡-이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
승리가 필요한 제주와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지훈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제주도 전반 28분 변경준 대신 조성준을 내보냈다.
제주는 전반 38분 이창민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후반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문선민과 일류첸코를 빼고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했다.
제주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제주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볼처리를 하러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주민규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반격서 백승호가 프리킥 기회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제주는 후반 24분 홍준호와 김영욱을 투입했다. 또 전북도 같은 시간 김보경을 내보냈다.
제주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전북도 전방으로 패스 연결을 펼치며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후반 37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또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경기를 뒤집었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득점, 2-1로 앞섰다. 하지만 제주도 경기 종료를 앞두고 페널티킥을 성공, 2-2를 만들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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