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의 폭풍칭찬, “강이슬 언니, WNBA 가면 나보다 잘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0.27 07: 06

대한민국 국보센터 박지수와 대표슈터 강이슬이 한 팀에서 뛴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을 68-59로 누르고 첫 승을 챙겼다. 
국가대표슈터 강이슬의 KB스타즈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강이슬에게 따로 적응은 필요 없었다. 그는 고비 때마다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18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수 역시 22점, 1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를 마친 강이슬은 “팀 옮기고 첫 경기에서 내용은 맘에 들지 않지만 이겨서 좋다. 김완수 감독님 스타일을 알아서 공격적으로는 괜찮았다”며 만족했다. 
하나원큐에서 외로운 에이스로 뛰었던 강이슬이다.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항상 호흡을 맞춘 박지수가 있다. 강이슬은 “박지수가 있어 든든하다”며 웃었다. 
2018년 WNBA에 진출한 박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이슬 역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워싱턴 미스틱스의 부름을 받았다. WNBA에서 박지수와 강이슬이 적으로 만날 날도 머지 않았다. 
강이슬은 “WNBA 내년 캠프 참여가 정해져 있다. 영어는 과외를 받다가 지금 멈췄다.  일단 WKBL 시즌이 먼저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미국에) 가는게 맞다”며 새로운 도전에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수는 “언니가 나보다 (미국에서) 잘할 수 있다. 성격도 나와 반대다. 외국선수와 빨리 친해지고 적응할 수 있다. 언니도 장기가 슛이다. 외국선수와 비교해도 (타이밍이) 빠르다. 잘할 것”이라 격려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와 국보센터가 만났으니 당연히 KB스타즈가 우승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강이슬은 “이런 부담 처음이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주시니 감사하다. 우승하려고 팀을 옮겼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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