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 1위 미국에 0-6 완패... 美 레전드 로이드 은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0.27 11: 15

한국 여자축구가 FIFA 랭킹 1위 미국에 완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이 세계 최강 미국(1위)과의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2번째 평가전에서 0-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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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흔들린 한국은 6골이나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미국과 통산 전적서 5무 10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유럽파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을 필두로 장슬기, 추효주, 최유리, 이영주,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가 꼈다.
초반부터 미국의 공세에 밀리던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린지 호런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한국은 25분 만에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최유리를 빼고 정영아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설리번이 헤딩으로 돌려놓은 것이 조소현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은 조소현의 자책골이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수 교체를 실시했지만 경기력은 변화가 없었다. 
미국은 후반 20분 로이드가 교체됐다. 미국 여자축구를 이끈 로이드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로이드는 이날 고별전이었다. 
한국은 후반 23분 알렉스 모건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메간 라피노가 수비 뒤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모건이 달려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 골 네트를 갈랐다. 모건의 슛은 골키퍼 김정미의 다리 사이로 빠졌다. 또 한국은 후반 40분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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