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4강 리베로 오지영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리베로 오지영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지영은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지난 2경기서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사전에 훈련을 소화했고, 차 감독은 “기회가 되면 후위 3자리 소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 백업 세터 이원정은 코트 적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개막 2연승 중인 GS칼텍스의 이날 상대는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난적’ 현대건설이다. 차 감독은 “신경 쓰이는 경기가 맞다”며 “전력 상으로 빠지는 게 없는 팀이다. 받고, 올리고, 때리는 게 다 되는 유일한 팀이다. 그만큼 부담스럽다”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따라서 V리그에 연착륙한 새 외인 모마에게도 시험대가 될 전망. 차 감독은 “오늘이 고비다. 강팀을 만났을 때 얼마나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진짜 강한 것이고 나도 궁금하다. 다만 아직 시간이 많으니 보완점이 나오면 차츰 보완하면 된다”고 바라봤다.
특급 외인 야스민도 크게 경계하진 않는다. 배구는 외국인선수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시선이다. 차 감독은 “배구가 아무리 키가 크고 점프력이 좋아도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흔들리면 떨어진다. 한 명이 흔들리면 다 흔들리는 게 배구”라고 했다.
다만 전력이 탄탄한 현대건설은 그럴 확률이 적다. 차 감독은 “현대건설은 한 사람이 무너진다고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강한 건데 한 번 두드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