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퇴사’ 오정연, 많이 답답했나? “SBS아나 (최종)됐으면? 인생 달라졌을 것”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0.28 06: 53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오정연이 FC아나콘다 팀으로 합류한 가운데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데뷔전이 그려졌다. 
이날 신규팀 데뷔전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FC아나콘다’ 팀으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이 모였다. 박은영부터 오정연, 신아영이 도착했다. 오정연은 “아나운서 꼬리뼈 떼서 여러가지 도전 중”이라며 육해공 불문 운동중독자가 된 근황을 전하며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 축구협회 이사 신아영도 “홍보 영상 나레이션 재능기부했다가 (자리를) 주셨다”며 근황을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묵직한 선수인 제라드 좋아해, ‘골때녀’ 보고 진심으로 하는 모습이 뭉클했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어 SBS 현역 아나운서인 윤태진, 주시은도 도착, 주시은은 1700대 1로 합격해 화제가 된 인물. 주시은은 “사명의식으로 해야겠지만 아무도 나에게 큰 기대 안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아나운서팀이 신고식을 치룼다. 배성재는 “유사 걸그룹에 있어, 윤태진과 주시은”이라며 “미스 춘향 출신이라 남이춘,  주춘주춘 팀이다”며 이들을 소개했고, 젊음의 패기를 뽐내며 춤사위를 뽐냈고, 박은영과 신아영까지 합류해 막춤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제대로 망가진 모습이었다. 
다음은 레전드 감독들을 매칭했다. 특히 신임으로 현영민 감독이 등장,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에서 승리호를 이끈 주역이다.  현영민은 FC아나콘다팀을 선택했다. 현영민은 “전쟁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자”며 응원했다.  
데뷔 전 운영방식을 소개했다.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데뷔전을 치르기로 한 것. 사전 추첨으로 결정한 대진순서를 소개, FC아나콘다팀의 신아영은 “우리가 입축구로 이번 시즌 평정하자”며 빅픽처를 그렸다. 이와 달리 다른 이들은 “우리 지치면 어떡하냐”며 걱정하자 현영민 감독은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며 명언을 남겼다.  
이어 현감독은 “호칭도 10년 경력차가 있는 선후배 사이지만 이름만 부르는 걸로 하자”고 덧붙였고,어려워하는 후배들에게 오정연과 박은영은 “괜찮다, 언니 그런거에 열려있다”며 쿨한 모습으로 동생들을 편하게 대해줬다.  
각각 팀들이 축구 연습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대결을 펼쳤다. 먼저 FC 탑걸과 아나콘다가 데뷔전을 치뤘다. 아나콘다팀의 오정연도 서울대 체육학과 출신다운 모습으로 이끈 가운데 윤태진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탑걸팀 주장인 채리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맏언니 리더의 품격을 보인 모습이었다. 모서리를 노린 칼각 슈팅이었다.  데뷔 전 첫 골이 터졌기에 모두 큰 박수로 환호했다. 갑작스러운 역습에 아나콘다팀은 당황,박은영은 “내가 초하수라 느낀다”고 했고, 오정연은 “새로운 개념, 생각보다 어렵다”며 힘들어했다.  
이에 현감독은 “기술아닌 체력의 문제, 힘 들때 승부다, 포기하면 끝나는 거것 뒤집을 힘 있으면 뒤집는 것”이라며 공격에 힘을 실어야한다며 응원했다.  이와 달리 탑걸팀의 최감독은 “우리 전부가 에이스, 너무 좋았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분위기를 틈타 아나콘다팀이 더욱 공격에 돌입했다. 특히 신아영이 머리를 풀어헤치며 몸으로 볼을 받아내 슈팅을 던졌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결국 시간이 종료됐고, 이로써 1대0으로 FC탑걸팀이 첫 데뷔전 에서 승리했다. 이와 달리 쓰라린 패배를 맛 본 아나콘다팀과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날 박은영은 “나 SBS 1차에서 떨어졌다”고 고백, 오정연도 “SBS가고 싶었는데 최종에서 떨어져,3인까지 갔다”면서 “그랬으면 (최종 붙었으면) 인생이 달라졌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은영은 “그래도 여기 SBS에서 이거(축구)하지 않냐”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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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때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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