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공효진이 그 누구보다 환경 예능에 대한 진심을 보이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 사람이 만그루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아침 모습이 그려졌다. 공효진은 시상식에서의 화려한 모습을 내려놓고민낯에 편안한 옷차림과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천희와 전혜진도 기상했다. 이천희는 아침부터 테이블 등 짐들을 정리한 후 아침부터 설거지에 나서며 두 여자들을 케어했다.
다 함께 아침식사를 위해 모였다. 공효진이저탄고지를위해 ‘버터’를 챙겨오기로 했으나 이를 잊어버린 것. 이어 멤버들의 눈치를 보던 공효진은 “아침은 혜진이 먹고싶은 거 먹자”면서 ‘’난 정말 고구마를 먹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는 것 같더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전혜진은 “한식을 거하게 먹고 싶었던 것, 비빔밥 먹자”고 했으나 다시 프렌치 토스트로 마음이 기울였다.
다함께 요리를 하기로 했다. 순식간에 아침을 완성한 세 사람.토스트를 완성하며 맛보자 천희는 “또 탄수화물이다”며 웃음, 전혜진은 “저탄고지는 그냥 잊자”고 했다. 이에 공효진도 “어떻게 저탄고지를 할 수 있나, 한 개 더 해달라고 하면 해주나”며 웃음 지었다.
이때, 공효진은 “‘그루’로 돈돈 하는 것이 누구한테도 어필이 안 된다, 점점 그루에 집착해가고 있다”며 정신을 잡았다. 애초부터 아웃도어 라이프의 매너를 체험하고 제시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공효진은 “무해한 아웃도어 문화를 보여주려는 것, 무해한 영향력을 전하려는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톤과 매너를 못 잡은 것 같아, 우리의 타깃을 잘 잡아야한다”면서 “그루를 지키는 건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소구 포인트를 잘 생각해야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환경 예능을 시작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예능이 될 거란 생각에 진짜 원하는 그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추하게 퇴장할 수 도 있어, 드라마 잘 되는데 예능은 잘 안 된다고 할 수 있어 더 부담감이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공효진은 “진지함 속에 위트있고 큰 메시지 속에 배려를 담은 프로젝트였으면 한다”면서 “지구와 환경 보호에 입문서가 되길, 더욱 뼈대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공효진은 이천희와 전혜진에게 “정신 놓고 있으면 그냥 끝나,(우리끼리) 계속 리마인드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이천희도 “잠깐 쉬었다가 가자”며 촬영을 중단한 후, 제작진과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이어 메인작가는 “환경예능 재밌기 어려워, 하지만 의기투합하려 한다”고 했고 PD도 “리얼한 일상과 환경 고민을 잘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시 촬영이 시작됐다. 심각한 바다 플라스틱을 발견 , 이들은 “쓰레기다 많이 나온다”며 안타까워하며 쓰레기를 주웠고, 분리배출까지 꼼꼼하게 완료했다.
다응은 천년 수세미를 얻어서 설거지했다. 이때, 이천희는 전혜진을 향해 “자기야”라며 자연스럽게 부부 호칭이 나왔고공효진은 “사랑은 못 속인다”며 부러워했다. 이에 이천희는 “싸울 때도 ‘자기야’란 말이 나온다”며 웃음, 전혜진과 달달한 눈빛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역시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공효진은 “언졔까지 이 붉은 하늘을 만날 수 있을까,이렇게 지구가 예쁜데”라고 말하더니 “인생 정답없어, 우릴 보며 무해하게 끔 살만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더 많은 환경보호 팁을 전수하자 공효진은 “멘토로 오셔라,우리보다 본받을 사람이 많구나”라며 감동했다. 이어 공효진는 “배우라는 직업 영향력으로, 환경을 위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주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한다”며 소신을 전했다.
이때, 한 팬은 ‘환경예능 노잼이면 어떡해요?’라고 보내더니 ‘얼굴이 유잼’이라 농담했고공효진은 “갑자기 멍이 왔다”며 당황,이어 “노동도 노동이지만 너무 힘들 긴 해, 몸 대신 머리를 써보자”고 제안했다.이천희도 “이틀 간 무해한 의미있는 시간,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좋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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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