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 is back" 이영애, '구경이' 컴백 이유 있는 기대감 [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9 17: 40

배우 이영애가 코믹 추리극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안정감 있는 연기가 이유 있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가 30일 첫 방송된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종잡을 수 없는 작품 소개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이영애의 컴백작'이라는 타이틀이 드라마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990년 CF로 데뷔한 이래 줄곧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흥행 퀸의 타이틀을 놓지 않았던 이영애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뗄 수 없는 수식어를 있게 만든 데뷔 초 90년대 활동을 지나 2000년대는 이영애의 시간이었다. 충무로에서는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의 장교부터 여전히 멜로의 정석으로 통화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를 거쳐 2005년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까지. 드라마, 멜로, 스릴러 비추지 않은 장르가 없었다.

[사진=JTBC 제공] 이영애 '구경이' 포스터.

배우 이영애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안방극장은 또 어떤가. '불꽃'의 파격적인 멜로가 끊임없이 회자되며 채 식기도 전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대장금'으로 한류열풍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점을 찍었다. 타문화에 폐쇄적인 중동까지 시청률 90%대를 자랑했던 '대장금'의 명성은 여전히 현지에서 유효할 정도다. 
이후 행보에 신중을 기했던 이영애이지만 작품 선택에 있어 실패는 없었다. 2017년 방송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1인 2역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특유의 한복 자태로 매 회 화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은 물론 신사임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호평받았다. 
2019년 개봉한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도 호평은 이어졌다. 대작 외화들의 스크린 독점 속에 작품의 흥행 성적에 명암은 있었지만, 이영애의 연기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스릴러 장르에 이영애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가 역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역시 이영애"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사진=JTBC 제공] 이영애 '구경이' 포스터.
그런 이영애가 2020년대 필모그래피를 장식할 첫 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구경이'. '구경이'에서 이영애는 전직 경찰이자 탐정으로 변신해 극을 종횡무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 자체가 코믹을 내포한 만큼 지금껏 본 적 없던 이영애의 코미디를 일부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존재한다. 실제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 컷에서 늘어난 티셔츠, 부스스한 머리 등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던 '망가진 이영애'의 모습으로 코믹을 암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영애의 강점인 추적 스릴러는 기본. 전직 경찰에 탐정이었다는 캐릭터 설정 상 어떤 사건을 쫓아 흥미로운 전개를 열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르물 전성기인 2020년대, MZ세대 시청자들에게 이영애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시대에 맞춰 변해온 이영애의 필모그래피에 새 막을 열 '구경이'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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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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