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시즌10까지 가길"..허니제이→아이키, 韓 춤부심 ing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0.29 17: 03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우승자 허니제이부터 2등 아이키, 3등, 리헤이, 4등 가비가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오후 진행된 ‘스우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찬 CP는 “대한민국 최고의 댄서들이 나와주셨다. 제작진이 만든 서바이벌 배틀 포맷이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그림, 멋진 그림 만들기 위해 밤을 새워서 준비허더라. K-댄스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스우파’를 통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댄서들을 잘 소개한 것 같다. 콘서트도 매진됐고 댄서들 정말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는 얘기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라치카의 가비는 “처음 프로그램 한다고 했을 때 이 정도로 관심 받을 줄은 몰랐다. 그런데 첫 촬영 했을 때 약자 지목 배틀 하고 나서 너무 재밌더라. ‘이거 재밌겠는데?’ 싶었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 쏟아주시고 관심 주실 줄이야. 영광이다. 콘서트 1분 만에 매진 됐는데 확실히 느꼈다. 우리가 지금 관심 한가운데에 있구나 싶더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코카앤버터의 리헤이는 “댄서 프로그램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 리얼로 배틀하고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봐주실까 싶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출연진 댄서들 너무 고생했다. 너무 힘든 스케줄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잘 안 되면 속상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좋다. 이슈 되는 프로그램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미소 지었다. 
우승팀 홀리뱅의 허니제이는 “피디님이 첫 미팅 때 팬덤 얘기를 했다. 우리가 아이돌도 아니고 댄서들한테 팬덤이 생긴다는 게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다. 어찌 됐든 우리끼리 즐기면서 좋은 추억 쌓자 하고 시작했는데 갈수록 열품이 되더라. 어느 순간 책임감이 생겼다. 우리나라 멋있는 댄서들이 많은데 우리한테 관심 오는 게 다른 댄서들한테 미안해지더라. 댄스신을 대표하는 크루가 됐으니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자 했다. 후반부 더 집중해서 하고 예민해졌다. 결과적으로 무탈하게 끝날 수 있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준우승 크루 훅의 아이키는 “피디님 뵙고 ‘스우파’ 출연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고민 컸다. 저는 제자 친구들이랑 나오는 거니까. 잘할 수 있을까 보다 잘 못하면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이 됐다. 어려서 상처 받을 나이라. 잘 된 이유 중 하나가 실력만 보여준 게 아니라 개개인의 성격과 캐릭터, 왜 춤을 추고 장르를 좋아하는지 사람에 대해 명확히 보여주신 덧분이다. 이래서 잘될 수밖에 없구나 싶더라. 춤에서만 끝난 게 아니라 성격이 묻어나는 밈들이 탄생했다. 대중의 일상에도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댄서 서바이벌 ‘스우파’는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하며 최근 종영했다. 가비는 “다음 시즌을 노리는 댄서들도 많더라. ‘스우파’ 시즌 10까지 나와서 이 세상 댄서들이 많이 조명 받았으면 좋겠다. 믿는다”고 기대했다. 리헤이 역시 “저도 ‘스우파’가 시즌 10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멋진 댄서들 정말 많은데 더 많이 알려졌으면. 주변에서 응원해줬지만 걱정도 많았다.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이들은 가장 핫한 셀럽이 됐다. 쏟아지는 예능 러브콜을 받고 있는 허니제이는 “섭외, 광고 러브콜이 많아졌다는 게 ‘스우파’ 출연 전후 가장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여자들의 리더십, 열정, 의리, 우정을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진정성을 느끼신 듯하다. 예쁘고 섹시하다 보다 멋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스우파’를 통해 여성 댄서에 대한 인식이 변했구나 싶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잃을 게 없어서 눈치 보지 않았다. 연예인들은 이미지 타격을 생각해서 눈치봤을 텐데 댄서들은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잃을 이미지도 없어서 눈치 볼 게 없었다. 다 쌩으로 했다. 그래서 초반에 삐 처리가 많았고 필터링이 없었다. 그런 재미를 신선하게 보셨을 듯하다. 저희는 연예인이 아닌 춤을 잘 추는 일반인이다. 곁에 있을 법한 우리가 나오니 동질감을 느낀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아이키는 “한국 댄서들 중 대단한 분들이 많지만 시즌1 출연진이 대단해서 사랑 받은 것 같다. 처음이 어려운 거니까. ‘스우파’를 통해 춤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길 수 있다는 걸 열어준 듯하다. 새 시즌은 천천히 나왔으면 하지만 ‘스맨파’도 했으면 좋겠다. 멋진 전문 남자 댄서들이 비춰지면 더 많은 이들이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며 “여덟 크루 모두 솔직함과 가식없는 모습에 쿵짝이 맞았던 것 같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들 네 사람 뿐만 아니라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웨이비의 노제, 원트의 효진초이, YGX의 리정도 압도적인 사랑을 얻고 있다. 제작진은 “엠넷은 예전부터 ‘댄싱9’, ‘힛더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통해 댄스 예능을 해왔다. 여기에 서바이벌을 접목했다. 엠넷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엠넷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잘할 수 있는 포맷으로 한 게 통했다. 기분이 좋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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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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