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감독 "마동석, '부산행' 보고 반해 캐스팅...'손바닥 액션' 헌사"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9 19: 27

영화 '이터널스’의 감독이 배우 마동석 섭외 이유를 밝혔다. 
29일(한국 시간) '이터널스'(원제: ETERNALS, 감독: 클로이 자오, 주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클로이 자오와 주연 배우 키트 해링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터널스’는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을 여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에 '어벤져스’를 비롯해 마블의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다른 세계관을 보여줄 것인지 세계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터널스’는 한국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등장하며 한국 팬들의 남다른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이터널스'의 클로이 자오 감독.

이와 관련 클로이 자오 감독은 "길가메시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모든 문화의 강인한 남자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강한 남자의 신화를 길가메시가 탄생시켰다고 보면 된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부산행’에서 마동석 배우를 처음 봤는데 서구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사랑받았다. 마동석 씨의 액션 뿐만 아니라 유머와 카리스마도 확인하고 마음에 들었다. 제가 원한 강인한 남자 캐릭터는 그 사람의 액션 뿐만 아니라 성격도 다층적으로 보이길 원해서 유머가 중요했는데 그게 마동석과 딱 맞다고 봤다"라고 섭외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검색을 통해 마동석이 오하이오에서 복싱도 했다는 영상을 봐서 섭외를 했다. 미팅을 했을 때 가만히 얘기를 다 듣고 '좋다, 하겠다'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마동석의 손바닥 액션과 같은 시그니처 무빙은 마동석 액션에 대한 헌사처럼 저희가 넣었다"라며 웃어 기대를 더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1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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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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