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명장면 1위=호박고구마’ 나문희 “연기 인생에 큰 재산” (‘다큐플렉스’)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0.30 07: 20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 명장면 1위로 호박고구가마 꼽혔다.
29일 전파를 탄 MBC 전설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귀환으로 화제가 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5년만에 다시 모인 감정에 대해 나문희는 “오늘 또 이렇게 만나니까 또 좋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연기대상도 아니고 하이킥에서 연예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이기 전날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이게 맞나. 긴가민가했다. 들어오자마자 이 스튜디오 분위기에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첫 촬영하는 기분같았다. 설레고 떨렸다”라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한달 전인가 기사가 났다. 아무도 사건 사고 없이 ‘범죄자 없는 모임’이라고 그랬나? 그래서 볼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그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혜성은 “울컥하는 게 크다. 이 장면이 그리웠는데 제가 당연히 연락도 드리고 했어야 했는데 죄스러운 마음도 있고 그런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기쁘고 울컥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처음에 야동순재를 안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다. ‘이거 내 동창들이 보면 다 욕한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 후에 한번도 크레임이 들어온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진짜 야동을 본거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빈 화면이었다. 이런말 해도 되나? 왕년에 봤던 기억이 있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이순재 선생님은 늘 일찍와 계신다. 많이 맞출 때는 (연기 호흡을) 20번씩 맞춘다”라고 말했고, 이순재는 “드라마 녹화를 하다보면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할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대사에 신경을 써서 그걸 암기하다 보면 표정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여기서 표정을 어떻게 할지 동작을 어떻게 할지 나름대로 계산을 한다”라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명장면으로 2위는 야동순재 1위는 호박고구마가 뽑혔다. 나문희는 “내가 매일 기도하고 소원하던 걸 호박고구마가 다 풀어준 것 같다 .아직까지도 큰 재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내가 지금 봐도 어머 내가 어떻게 시치미를 뚝 떼고 했네’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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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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