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가 대구 고향집에서 해방을 만끽했다.
29일에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최영재가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부모님, 친구들과 해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영재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에 방문했다. 최영재의 부모님은 주위에서 아들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주위에서 부탁받은 싸인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영재는 "내가 '해방타운'을 해보니까 부모님이 해방타운을 하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영재의 어머니는 "나는 꽃을 키우면서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영재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최영재의 아버지는 "후회는 별로 없는데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영재는 "아버지가 70년 동안 한 번도 못 해보신 시간을 내가 가질 수 있나 그런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죄송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최영재는 일손을 돕기 위해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고구마 밭으로 나갔다.
최영재는 "보통 일이 아니다. 엄마가 왜 밭에 일이 많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토란대를 베고 수수열매에 망을 씌웠다. 최영재는 "고구마만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어머니는 "아들이 왔으니까 좀 해야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어머니는 대파를 캐고 가지를 따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농사 일에 끝이 없다. 저녁에 8시쯤 되면 마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최영재의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어머니가 요리를 하는 동안 아버지와 최영재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최영재는 "아버지랑 단 둘이 밥 먹어본 게 한 번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허재 역시 공감하며 "아버지 살아계셨을 때 단둘이 있어본 적이 없다. 생각해보면 혼날 때만 단 둘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나이가 드니까 이야기 할 거리가 없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종혁은 "나는 말을 계속 하려고 노력한다. 옛날에는 못했는데 아버지 등도 두드려드린다. 아버지를 뵐 때마다 얼굴이 달라지니까 그렇게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영재는 대구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영재는 친구들과 대구 막창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최영재는 친구의 결혼식이야기를 듣고 스케줄을 확인했지만 다른 일이 있어 당황해했다. 장윤정은 "이럴 때 진짜 난감하다. 친구들이 나에게 일정을 먼저 물어볼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영재는 친구에게 "해방이 필요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영재는 친구들에게 고마웠던 이야기를 꺼냈다. 최영재는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효선이가 같이 노래방을 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최영재는 "그게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하기가 힘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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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해방타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