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범인"...'크라임퍼즐' 윤계상, 시작부터 열연 '삭발' 할만했네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30 07: 10

'크라임 퍼즐'에서 윤계상이 시작부터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삭발까지 한 열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톡톡히 받았다.
29일 올레 tv X 씨즌(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이 첫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승민(윤계상 분)이 유홍민(조덕현 분) 살해 현장에 범인이라고 자백하며 나타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여 바라보는 사건 현장, 그 중심에 한승민이 있었다. 한승민은 교수형에 처하듯 유홍민을 다리에 매달아놓고 그 위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뒤늦게 절친인 형사 김판호(윤경호 분)가 달려와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라며 윽박지르듯 따져 묻자, 한승민은 삭발해 까까머리를 드러내며 "내가 범인이다"라고 자백해 충격을 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죽은 유홍민은 한승민의 제자이자 연인, 유희(고아성 분)의 아버지였다. 또한 유력 정치인인 탓에 매스컴에서 한승민을 조명했다. 하루 아침에 연인과 아버지를 모두 잃은 유희는 충격에 휩싸여 눈물만 보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한승민의 범행 자백과 충격적인 상황이 모두 유희에겐 절망일 뿐이었다.
이 가운데 박정하(송선미 분)는 뉴스를 통해 유홍민의 죽음을 접했다. 그는 유홍민의 사망에 충격과 애도의 기색은 커녕 잠깐의 놀람 뒤 소리지르며 분노했다. 화면을 부술 듯 노려보며 격분하는 그의 모습이 모종의 흑막과 음모를 짐작케 했다. 
수사 과정에서도 한승민의 태도는 변함 없었다. 촉망받는 범죄 심리학자이자 유희의 연인인 만큼 범행 동기는 전혀 가늠할 수 없었지만, 현장에서 나온 지문과 정황이 한승민을 범인으로 가리켰다. 단, 영상 증거는 없었다. 현장과 인근의 CCTV에 한승민이 범행 장소로 가는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 블랙박스 또한 교묘하게 없었다. 그럼에도 한승민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기를 반복했다. 이에 김판호와 유희가 애원하듯 "왜 이러냐"라며 이유를 캐물었지만 소용 없었다. 
심지어 유희가 한승민의 알리바이를 기억해내기도 했다. 알고 보니 유홍민이 죽은 시각, 유희가 잠에서 깨 한승민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던 것을 기억해낸 것. 하지만 한승민은 "아무리 부정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받아들여라. 그게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말할 뿐 자백을 번복하진 않았다.
결국 3개월 뒤, 한승민은 여전한 여론의 포화 속에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아 교도소로 향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유희는 "확실한 건 교도소에 가야할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한승민이 향한 '안림 교도소'에 주목했다. 
박정하 또한 한승민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던 상황. 그는 "왜 하필 안림 교도소냐"라며 한승민이 그 곳으로 향한 것에 더욱 분개했다. 알고 보니 한승민이 '안림 교도소'로 향한 것 또한 누군가 담당 검사인 차승재(권수현 분)에게 지속적으로 요청해 성사시켰던 것. 더욱이 박정하는 교도소장 김관호(김뢰하 분)를 수하처럼 부리며 한승민 처리를 지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한승민은 교도소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위기에 휘말렸다. 김관호의 사주를 받은 유철희(전진오 분) 패거리에게 다짜고짜 시비가 걸리며 위협에 처한 것. 그러나 방상 이성수(우현 분)가 한승민을 도와 구해줬다. 이성수는 과거 한승민으로부터 수억 원의 돈과 함께 누군가를 교도소 안에서 지켜줄 것을 제안받았다. 알고 보니 지켜야 할 존재가 바로 한승민이었던 셈이다. 
한승민은 '안림 교도소'에서 '다4동'에 수감된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다4동'은 10년 넘게 폐쇄됐다가 2년 전부터 보수돼 새로운 수감자를 받은 공간으로, 그 안에는 수감자들을 부리는 '1669번'이 있었다. 한승민은 이성수에게 1669번의 소문에 대해 들으며 "제가 찾던 사람이 맞는 것 같다"라고 되새겨 호기심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한승민을 호시탐탐 제거하려고 노리던 강대훈(김흥수 분)가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강대훈은 독으로 인해 사망했으나 교도소는 출소를 앞두고 사회 부적응을 걱정한 자살로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에 나온 유희 생각은 달랐다. 그는 강대훈의 갈라진 손톱과 소각장에서 발견된 성경책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범인으로 한승민을 지목했다. 이에 한승민이 유홍민 살해에 이어 또 다른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될 것인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씨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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