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J양으로부터 ‘성폭행 협받’을 받고 있다는 글이 등장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수 제이세라가 직접 "명예훼손에 관련된 사항들은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이세라는 3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를 지인들이 알려줘서 손이 떨리고 너무 황당해 하루일과를 소화도 못한 채 글을 씁니다. 길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이유도 없이, 그 분이 저에게 고백했던 캡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그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성추행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전혀 제 이상형도 아니고 호감의 느낌을 받은 적도 없어서 고백을 고사했던 저에게 이런 피해를 주려고하니 마음이 더 상하고 오히려 그 분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이세라는 "명예훼손에 관련된 사항들은 제가 대응할 예정이지만,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말 같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 때문에 불쾌해하시고 저를 멀리하실까 그게 더 무섭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자신을 음악 관련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가수 J양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 글에서 지난 해 12월 여러 히트곡으로 유명한 J양에게 음악작업을 하자는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고 몇 개의 영상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 1월 J양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술자리를 가졌고 스킨십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J양이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알려준 후 수시로 집에 불렀고, 다섯 번 정도 같이 팔베개를 하고 잤다며, 그러던 중 J양이 A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A씨는 “J양이 자기는 8월 16일에 수면제를 먹고 심신미약인 상태였으며, 나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거부하고 필름이 끊겼는데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더라”라며, J양에게 수시로 욕설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J양과 나눴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고, 해당 메시지에서 J양은 A씨에게 “나도 덕분에 약도 안 먹고 고마웠어”라고 말했다. 또 J양이 집 비밀번호와 예약한 숙소 정보를 알려준 내용도 담겨 있었다.
A씨는 이후 추가글을 게재하며 “J양 측에서 전화가 왔다. 글을 내리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협박성 전화였다. 공개하지 못한 녹취록과 CCTV 등을 들고 변호사와 상담하고 왔다”라며, “몇달에 걸친 J양의 가스라이팅에 너무 많이 지쳐서 이 글 하나로 그들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줬으면 한 것도 사실이다. 추후 J양 측이 다시 협박하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낸다면 그땐 녹취록과 CCTV 등을 공개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이세라의 입장 전문이다.
제이세라입니다.
본인이 글을 얼른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대답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를 지인들이 알려줘서 손이 떨리고 너무 황당해 하루일과를 소화도 못한 채 글을 씁니다.
길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이유도 없이, 그 분이 저에게 고백했던 캡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그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성추행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전혀 제 이상형도 아니고 호감의 느낌을 받은 적도 없어서 고백을 고사했던 저에게 이런 피해를 주려고하니 마음이 더 상하고 오히려 그 분이 안타깝습니다.
알만한 히트곡 몇 곡 가지고 있고, 앞으로 계획된 좋은 활동들이 아니꼬와서였을까요?
명예훼손에 관련된 사항들은 제가 대응할 예정이지만,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말 같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 때문에 불쾌해하시고 저를 멀리하실까 그게 더 무섭습니다.
저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일만하고 살테니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eon@osen.co.kr
[사진]제이세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