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잃은 후부터 환영 보였다" '지리산' 주지훈, 전지현에 과거 고백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10.31 06: 59

주지훈이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tnN 토일드라마 '지리산'에서는 환영을 보게 되게 된 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현조(주지훈)의 모습이 그르졌다. 
이날 서이강(전지현) 과 강현조는 조난자를 구조해 내려오자마자 무속인이 굿을 벌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산을 올랐다. 서이강은 멀리서 굿판을 보며 "내림굿이네. 쉽진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정구영(오정세), 박일해(조한철)도 합류해 "어명이다"라며 큰 소리를 치며 굿을 막았다.

신내림을 받던 어린 무속인은 강현조가 다가가자 "죽어서도 산에서 헤매 다닐 팔자다"라고 말하며 섬뜩하게 말했다. 김솔(이가섭)은 어린 무속인이 남긴 부족을 챙기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곳곳에 돌탑이 많다. 진짜 귀신이 있다면 다른 어느 곳보다 어울리는 곳이다. 그러니 저런 무속인들이 기를 받으려고 오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현조는 "귀신이 있다면 다른 어느 곳보다 어울리는 곳"이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후 네 사람은 술자리를 가졌고 서이강은 정구영과 박일해의 짓궂은 농담에 자리를 떠났다. 
이에 강현조가 서이강을 배웅했고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산을 그렇게 싫어하시면서 왜 레인저가 된 거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서이강은 "내가 처음 산에 올랐을 때가 6살이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지리산에 살았었거든. 7살에 천왕봉에 8살에 정상을 올랐다. 그때부터 산을 탄 거다. 9살 때는 종주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산을 그냥 다리 없이 막 날아다녔다"며 술주정을 했다.
다음날 정구영은 강현조에게 "몇 살까지 들었냐?"며 궁금해했고 강현조는 13살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현조는 적룡부대 백토골이라고 써있는 문서를 보고 또다시 환영을 보게 됐다.그때 지리산에 사는 금례 할머니가 백토골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서이강과 강현조가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서이강은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강현조에게 흩어지자고 말했다. 이에 강현조는 "백토골 돌무지터 한번 가자"고 조심스레 말했고 서이강은 "또 이상한 거 봤냐"며 비아냥댔다. 이에 강현조는 "선배가 못 믿겠다고 해서 거짓말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서이강은 강현조와 돌무지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행군 훈련을 하는 병사들과 마주했고 한 병사가 강현조에게 "군복 벗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여기 계신지는 몰랐다. 그 사건 때문이냐?고 물었다. 
이에 강현조는 대답을 회피하며 "행군하는데 문제 없냐"고 궁금해했고 또 다른 병사가 나타나 "길을 잃어버렸을 때 한 남자를 봤다. 분홍색 가방을 가지고 있는 걸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두 사람은 그곳으로 향했지만 금녀 할머니는 과거에 돌아가신 母의 환영을 본 뒤 죽음을 맞한 후였다. 
서이강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했고 결국 강현조가 교신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강현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리산에서 죽은 사람 보는 게. 아까 거기 돌무지터에서 제 부하를 보냈다. 가장 아끼는 친구였다. 제 욕심 때문에 산에서 외롭게 죽었다"며 과거 군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때부터 보였다. 제가 환영을 본 뒤 지리산에서 조난사고가 벌어졌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곳에 돌아오는 게 두려웠다. 그래도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김솔 선배가 그랬다. 여기 백토골에 뭔가가 있다고. 그게 귀신인지. 산신인지 모르겠지만 선물을 준 거 같다. 사람들 살리라고"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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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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