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색다른 탐정 '구경이'로 변신했다.
30일에 방송된 JTBC드라마 '구경이'에서는 구경이(이영애)가 나제희(곽선영)의 부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경이는 방구석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에 매달리는 폐인으로 등장했다. 구경이는 게임에 렉에 걸리자 다른 팀원들에게 사과하면서 게임에 매달려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다. 구경이는 캔맥주를 원샷하며 승리의 기쁨에 취했다.

NT생명 보험 조사 사무실 나제희는 자신의 밑에 있던 직원이 다른 팀으로 넘어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나제희는 액수가 커서 제대로 건수를 잡을 수 있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나제희는 12억이 걸린 사건을 탐내기 시작했다. 경수(조현철)은 "잘 못 얽히면 시말서 각이다. 우리 둘이 뭘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나제희는 "입사때 동기들 중에 경수씨가 몇 등이었는 지 아냐. 최하위였다. 진중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평가를 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냐. 대체 누가 우리 경수씨를 알아봤을 것 같냐"라며 "나다. 내가 봤다. 경수씨 안에 있는 불꽃을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제희는 용병이 있어야 한다며 누군가를 찾아갔다. 바로 게임에 미쳐 있는 구경이였다. 나제희는 구경이의 집 두꺼비집을 내려버렸다. 구경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본 나제희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구경이는 분노해 "너"라며 유리병을 들고 달려들었다.
나제희는 그런 구경이를 태연하게 막아서 질질 끌고 데려가 함께 식사를 했다. 구경이는 우동과 생맥주에 침을 흘리며 빠져들었고 그 와중에 나제희에게 사건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보여 탐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나제희는 구경이에게 최신형 컴퓨터를 빌미로 12억이 걸린 통영 보험 가입자 실종사건의 조사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구경이는 게임에서 만난 산타와 함께 통영으로 향했다.
구경이는 꽃무늬 점퍼를 입고 땅을 보러온 사람인 척 위장하고 사건을 조사하기도 하고 가명 김선미로 실종자의 아내 윤재영을 찾아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며 조사하기도 했다. 이날 구경이는 실종자 김민규가 살아있다고 예감하고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경이는 김민규를 추적하던 중 의문의 인물 K(김혜준)과 마주했고 그녀와의 과거 악연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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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드라마 '구경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