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다시 이영애와 사랑에 빠질 시간 ['구경이' 첫방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31 12: 29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배우의 과제다. 모든 배우가 원하는 그 일을 매번 해내는 배우는 이영애다. '구경이'로 돌아온 이영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JTBC ‘구경이’에서는 구경이(이영애 분)가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으로서 보험 사기 의심 사건을 의뢰받아서 사견 해결에 나섰다.
구경이는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는 은둔형 외톨이. 소위 히키코모리로 등장한다. 푸석한 피부와 산발한 머리 거기에 웅크린 자세까지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하는 구경이는 그 모습 만으로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구경이' 방송화면

완벽한 폐인으로 등장한 구경이는 괴팍한 성격과 독특한 말투로 다시 한 번 시선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나른한 목소리로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는 구경이의 매력이 빛이 났다.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 이영애의 뼈저린 노력이 느껴졌다.
'구경이' 방송화면
본격적으로 추리에 나선 구경이는 방구석 폐인 같은 모습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변장하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의상만 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서 능청스럽게 속이기도 하고 산을 뛰어 다니면서 고생하고, 땅을 파헤치는 필사적인 모습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첫 방송을 가득 채웠다.
‘나를 찾아줘’에서 사라진 아이를 찾아 헤매는 정연이나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우아하고 지적인 사임당의 모습도 아니었다. 어디서도 본 적없는 구경이의 모습은 색다른 변신을 넘어서 신선했다. 데뷔 이후 청순하고 우아한 이미지에 갇히지 않겠다는 이영애의 행보에 딱 맞는 변화다.
이영애는 ‘구경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영애는 “코미디에 새롭게 도전도 했고 액션도 했다. 독특한 장르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풀어냈다”라고 예고했다. 이영애가 방송에 앞서 전한 각오처럼 ‘구경이’는 첫방부터 미스터리하고 신비하고 화끈했다.
'구경이'는 첫 방송부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이영애의 변신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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