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괴물 외인' 야스민, 부상 결장…빅매치 대형 변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31 15: 26

현대건설의 개막 4연승을 이끈 '괴물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25)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여자부 1라운드 최고 빅매치에 대형 변수가 생겼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야스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27일) GS칼텍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내측을 다쳤다. 근육은 아니고 근막이리고 한다. 근육을 다쳤으면 (복귀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다"며 "관리 차원에서 훈련을 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오늘은 경기 출전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야스민 /OSEN DB

여자부 최장신(196cm) 선수로 높이와 파워를 자랑하는 야스민은 개막전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여자부 공격 성공률(46.67%) 1위, 득점(122점)과 서브(세트당 0.53개) 2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개막 4연승을 견인,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만나 무패 팀들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야스민의 부상 결장이란 큰 변수가 생겼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뛰었던) 컵대회 때처럼 하면 된다. 야스민이 해야 할 공격을 전체적으로 나눠서 분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상대팀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정지윤도 그에 못지않게 공격력 있는 선수다. 크게 차이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다든지 방심하지 않게 주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은 "현대건설은 센터가 굉장히 좋다. 양효진은 알고도 막기 힘든 공격을 한다. 서브 공략을 잘해서 센터 공격을 봉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블로커들의 높이도 괜찮다. 한송이도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 감각이 올라왔다. 사이드 공격을 유도해 그쪽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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